![]() |
온주완. 사진 | 해와달엔터테인먼트 |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배우 온주완(본명 송정식)이 선 넘은 질문에 자기 입장을 강력하게 밝혔다.
온주완은 14일 새벽 개인 SNS를 통해 “난 지독하게 무대를 사랑하는 놈이다. 두, 세 시간 무대 위의 시간을 격렬하게 대하며 극장을 찾아온 소중한 모든 이에게 내 전부를 다 태워 무대를 오르는 배우다”라며 “내가 공연하는 순간을 말로 다 하자면, 떠오르는 단어가 없을 만큼 많은 감정과 느낌과 오감들이 대신하게 된다”는 글과 함께 지금까지 공여한 뮤지컬 작품들의 스틸컷을 여러 장 게재했다.
그는 서울예술대 방송연예학과 졸업과 동시에 2002년 SBS 드라마 ‘야인시대’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펜트하우스Ⅱ·Ⅲ’와 영화 ‘발레교습소’ ‘인간중독’ ‘정직한 후보1·2’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약했다.
현재 그는 지난달 서울 대학로 링크아트센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마하고니’에서 ‘호스트’ 역으로 공연 중이다. 그의 일곱번째 뮤지컬 작품이다. 2016년 뮤지컬 ‘뉴시즈’의 ‘잭 켈리’ 역으로 처음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난 매체 배우로 데뷔했지만, 어쩌면 무대를 더 사랑하게 된 늦깎이 9년 차 뮤지컬 배우”라며 “어느 날 누군가 말했다. ‘넌 매체를 해야지 왜 자꾸 무대를 해?’라고. 난 속으로 대답했다. ‘당신은 무대가 주는, 관객이 주는 환희와 행복과 그리고 열정을 욕하는 거야’ ‘내가 더 무대를 서줄게. 아무나 함부로 설 수 없는 곳이라는 걸 보여줄게’라고”라며 강한 신념을 밝혔다.
이어 “무대를 가볍게 보는 이들이 싫고, 누군가의 열정을 쉽게 이야기하고 무게를 재는 몇몇 이들이지만, 높이 인정해주고 박수를 보내는 이들이 더 많기에 웃고 지나갈 수 있다”라며 “모든 극장에서 공연하고 있는 배우, 스태프분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또 극장을 찾아주시고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시는 관객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인사했다.
마지막으로 “난 대단한 배우는 아니지만, 최선을 다하는 배우다. 그건 확실하다”며 자신했다.
온주완이 출연 중인 뮤지컬 ‘마하고니’는 자본주의 사회의 위선과 인간의 욕망, 도시의 타락을 신랄하게 풍자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이다. 오는 8월31일까지 링크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한편 온주완은 걸그룹 걸스데이 출신 가수 겸 배우 방민아와 11월 결혼한다. 두 사람은 2016년 드라마 ‘미녀 공심이’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2021년 뮤지컬 ‘그날들’에서 호흡을 맞추며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gioia@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