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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CEO "엔비디아 따라잡기엔 너무 늦었다"…AI 전략 전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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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CEO "엔비디아 따라잡기엔 너무 늦었다"…AI 전략 전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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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립부 탄(Lip-Bu Tan) 인텔 CEO [사진: 인텔]

립부 탄(Lip-Bu Tan) 인텔 CEO [사진: 인텔]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텔이 인공지능(AI) 시장에서 뒤처졌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가 인용한 미국 오레곤 지역 매체 오레곤라이브(OregonLive)에 따르면,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사내 Q&A 세션 녹취록에서 "20~30년 전 우리는 반도체 시장의 선두였지만, 이제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라며 인텔의 현주소에 대한 솔직한 평가를 내놨다.

인텔은 최근 데스크톱 프로세서 불안정성, 아로우 레이크(Arrow Lake) 칩의 실망스러운 성능 등 여러 문제로 타격을 받았다. 이에 대해 립부 탄 CEO는 "PC 사업은 조금 나아지고 있지만, 고급 컴퓨팅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아키텍처를 강화해야 한다"라며 AI를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

그는 AI 훈련 시장에서 엔비디아를 따라잡기엔 너무 늦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엣지 AI(Edge AI)에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엣지 AI는 클라우드가 아닌 디바이스 자체에서 AI를 실행하는 기술로, 립부 탄 CEO는 이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

또한, 챗봇처럼 자율적으로 작업을 처리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도 주요 타깃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인텔은 AI 전문가 3명을 부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공격적인 인재 확보에 나섰다.

하지만 인텔의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미 오리건주에서 529명,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이스라엘 등지에서 추가 직원 해고가 예정됐으며, 제조업 부문 인력 20% 감축, 마케팅 아웃소싱, 자동차 부문 폐쇄도 추진 중이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구조조정이 인텔을 AMD나 엔비디아처럼 민첩한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마라톤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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