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 좌완 선발 로비 레이를 맞아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벤치에 대기시켰다.
김혜성은 샌프란시스코와 지난 두 경기에서 맹활약했다. 3연전 첫 경기에서 2루타 포함 4타수 3안타 1득점 2도루를 기록하더니 두 번째 경기에선 1타점 적시타로 2-1 승리와 함께 7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다저스 팬들은 다저스 공식 SNS 계정 등에 "김혜성이 매일 선발 출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심지어 주전 3루수 맥스 먼시가 부상으로 복귀까지 6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 김혜성의 비중이 더욱 커졌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에드먼을 3루로 쓸 것이라면서 김혜성의 출전 시간 증가를 시사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아닌 오른손 타자 미겔 로하스를 기용했다. 에드먼이 2루, 로하스가 3루수로 출전한다.
로하스 역시 플래툰 시스템에 적용받으며 이번 시즌 김혜성과 출전 시간을 나눠갖고 있다. 지난주 밀워키와 시리즈에 모두 선발 출전했는데, 두 번쨰 경기에서 2루타 1개, 마지막 경기에서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한다. 내셔널리그 4월 이달의 투수에 선정됐던 야마모토는 이번 시즌 8승 7패 평균자책점 2.77로 다저스 1선발을 지키고 있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8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선 0.2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2볼넷 4피안타로 5실점(3실점) 부진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비 레이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 중 한 명이다. 이번 시즌 9승 3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점 5위에 올랐다. 탈삼진은 122개로 공동 6위다.
야마모토와 달리 레이는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서 패전 투수가 됐지만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7일 애리조나를 상대로 9이닝 2실점으로 완투승을 따냈고, 지난 9일 필라델피아와 경기에서도 5.2이닝 1실점으로 제 역할을 해냈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전반기를 마감한다. 1차전에선 샌프란시스코가 8-7로 이겼고, 2차전에선 다저스가 2-1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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