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나폴리와 갈라타사라이는 빅터 오시멘 이적에 합의했다. 현재 두 팀은 은행 거래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은행이 월요일에 문을 열 때까지는 아무 소식이 없을 것이다"라며 못을 박았다.
유럽 내에서 공신력이 높기로 잘 알려진 스카이스포츠의 보도로 이제 사실상 이적설이 끝나는 모양새다.
참 길고 길었던 오시멘의 이적설이다. 2020년 프랑스 LOSC릴을 떠나 나폴리에 합류한 오시멘은 세계 정상급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특히 2022-23시즌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했고, 나폴리는 33년 만의 우승을 차지했다.
그 결과 오시멘은 빅클럽들의 주목을 받는 선수가 됐다. 하지만 오시멘과 나폴리를 동시에 만족시키기란 쉽지 않았다. 오시멘은 엄청난 돈 욕심을 가진 선수였고, 나폴리 역시 그의 가치에 합당한 이적료를 요구해 왔다.
나폴리 입장에서는 예기치 못한 매각 실패였다. 나폴리는 당시 오시멘 이적을 염두에 두고 새 판을 짰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오시멘이 팀을 떠나지 않게 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오시멘과 사이가 틀어졌고, 나폴리는 급히 그를 갈라타사라이로 임대 보냈다.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한 오시멘에게 튀르키예는 너무 좁은 무대였다. 그는 지난 시즌에만 무려 37골 7도움을 기록하며 갈라타사라이의 최전방을 이끌었다.
오시멘의 이러한 활약에 만족한 갈라타사라이는 완전 영입을 간절히 원했다. 그 결과 나폴리와 사실상 합의가 가까워졌다. 결국 오시멘은 갈라타사라이로 향할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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