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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기자회견] '교체 카드 적중' 인천 윤정환 감독 "무고사 후반전 기용? 이런 상황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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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기자회견] '교체 카드 적중' 인천 윤정환 감독 "무고사 후반전 기용? 이런 상황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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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인천)] 인천유나이티드 윤정환 감독이 무고사 후반전 투입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인천은 13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라운드에서 충남아산을 만나 2-1 승리했다. 이로써 인천은 3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적립했다.

선제골은 인천의 몫이었다. 전반 27분 바로우가 제르소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기록했다. 충남아산도 당하고 있지 않았다. 전반 30분 김종석이 페널티킥 실축 후 세컨드볼을 밀어 넣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인천이었다. 후반 43분 교체로 투입된 무고사가 직접 얻은 페널티킥을 결승골로 연결했다.

경기 후 인천 윤정환 감독은 "팀을 이끌어가면서 힘들다는 걸 느꼈다. 근래 장기 부상자가 나오면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새롭게 들어간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해줬다. 무고사도 후반전에 기용하고자 했던 건 이런 상황 때문이었다. 조급함을 버리자고 했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했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이어서 "전체적으로 모든 선수가 잘했다. 특히 측면에 제르소와 바로우가 팀에 활력이 됐다. 또 (신) 진호가 처음으로 선발로 나섰는데 기대를 충족했다. 어렵게 승리했지만 지금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렇게 이기고 있다는 게 굉장히 크다. 모든 선수가 정신력을 발휘해서 승리를 따내서 고맙게 생각한다. 홈에서 지지 않는다는 건 좋은 현상이다. 더워지면서 부상 같은 부분을 더 신경 써야 한다. 잘 쉬고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윤정환 감독은 간판 스트라이커 무고사를 선발이 아닌 후반전에 교체로 투입하는 강수를 뒀고 적중했다. 무고사를 앞으로도 조커로 기용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상대에 따라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 오늘 후반전에 들어가서 득점을 했다고 해서 같은 방식으로 쓰는 것보다는 상대에 따라 기용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최근 인천 선수들을 향한 견제가 강해지고 있다. 때때로 거친 태클이 나오기도 한다. 윤정환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태클을 잘 피하는 거다. 그거 말고는 방법이 없다. 그렇다고 몸싸움을 안 할 수는 없다. 선수들이 잘 피하는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번 승리로 인천은 2위 수원삼성 블루윙즈와 승점 차이를 7점으로 벌렸다. 팀에 어떤 의미로 다가오냐는 물음에 "잘 모르겠다. 처음 경험하는 거라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려달라. (웃음) 4점보다는 7점이 크기 때문에 우리도 쫓기는 입장이지만, 쫓는 입장에서도 안절부절못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경기 도중 최승구와 김명순이 안면에 강한 충격을 입었다. 윤정환 감독은 "최승구는 치아가 깨졌다. 김명순은 괜찮다. 매 경기 부상자가 나와서 걱정스럽긴 하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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