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인터뷰] 충남아산 배성재 감독 "인천 부상자? 어떤 선수 들어와도 충분히 역할 할 듯"

[인터풋볼=주대은 기자(인천)] 충남아산FC 배성재 감독은 인천유나이티드에 부상자가 속출했음에도 방심하지 않았다.

충남아산은 13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라운드에서 인천과 격돌한다. 충남아산은 6승 7무 6패로 7위(승점 25점), 인천은 14승 3무 2패로 리그 1위(승점 45점)다.

충남아산은 김종석, 한교원, 김승호, 데니손, 손준호, 정마호, 박종민, 변준영, 최희원, 이학민, 신송훈이 선발 출전한다. 김진영, 백인환, 조주영, 최치원, 황재환, 김종민, 아담이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를 앞두고 배성재 감독은 "인천 분석을 많이 했다. 지난주부터 P급 지도자 교육을 받고 있어서 부재 중이다. 선수들하고 화상 미팅을 통해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그리고 인천이 한 번 졌기 때문에 우리도 잘 준비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상대 인천은 최근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최근 무릎을 크게 다친 문지환을 비롯해 박경섭도 훈련 중 이마 부위를 크게 다쳤다. 배성재 감독은 "인천은 어느 선수가 들어와도 그 역할을 충분히 한다고 생각한다. 게임 모델이 명확하다. 경기장 안에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결정될 것 같다"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충남아산은 선수들에게 많은 활동량을 요구하는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 무더운 날씨가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배성재 감독은 "수비적인 부분에서 많이 뛰길 요구한다. 전체적으로 트렌지션을 많이 요구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김종민에게 부하가 있어서 전략적으로 후보에 뒀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걱정이 되지만 선수들한테 쏟아낼 수 있는 만큼 쏟아내라고 했다. 문제가 생기면 교체를 통해서 대처할 거니까 체력 안배보단 명확하게 하자고 주문했다"라고 답했다.

지난 맞대결에서 충남아산은 인천에 0-3으로 완패했다. 이에 따라 배성재 감독은 기존 전술에 변화를 줬다. 그는 "인천은 빌드업에서 포지셔닝이나 패턴 등 게임 모델이 명확하다. 지난 경기에서 우리가 하이프레싱을 통해서 측면 유도 후 공략하려고 했는데, 제르소와 바로우가 스피드를 이용해 수비수를 공략하니까 하이프레싱이 무의미해지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오늘은 5-2-3에서 5-3-2로 형태를 바꾸고 두 명의 공격수가 백쓰리를 채널링하고, 세 명의 미드필더가 거기에 있는 이명주나 김명순 같은 미드필더를 마킹으로 체크하고, 뒤에서 신진호와 박승호가 나오면 그걸 센터백에서 커버하며 미들블록에서 최대한 안정을 취하려고 한다. 백쓰리에서 바르우와 제르소 쪽으로 킥이 갈 수 있게끔, 그러면 거리가 있기 때문에 그 시간에 커버와 밸런스를 충분히 유지할 수 있다. 미들블록에서 형태를 갖춰서 공략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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