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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리엇 10개’ 바란 젤렌스키 “다단계 합의 근접”…한 포대당 1조 이상

헤럴드경제 이원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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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리엇 10개’ 바란 젤렌스키 “다단계 합의 근접”…한 포대당 1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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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마친 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연설하고 있다. [AFP]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마친 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연설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가 미국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을 제공받기 위한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12일(현지시간)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영상 연설 중 “우리는 새로운 패트리엇 체계와 그 미사일을 위한 합의에 더 가까워지는 중”이라며 “이는 다단계 합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다단계(multi-level) 합의가 무엇을 뜻하는지는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다.

이는 미국의 패트리엇 시스템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등 다른 국가를 통해 구입하는 다자간 합의를 가리키는 것으로 분석되기도 한다.

패트리엇 시스템은 미사일을 포함한 한 포대 가격이 10억 달러(1조3800억원)에 이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국내 생산 능력에도 투자하고 있다. 주로 요격 드론을 포함한 드론 생산”이라며 “우리는 러시아 공격에 대응해 러시아 영토에 대한 활발한 드론 작전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0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지난주 통화 중 패트리엇에 대한 긍정적 대화를 했다고 언급했다.

당시 자신이 요청한 패트리엇 시스템은 10개라고 했다. 아울러 독일이 2개, 노르웨이가 1개를 우크라이나를 위해 사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같은 날 미 NBC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나토에 무기를 보내고 나토가 비용을 100% 지불할 것”이라며 “패트리엇을 나토로 보낼 테고, 나토가 이를 배포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휴전안을 거부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들어 6번째로 푸틴 대통령과 휴전 협상을 놓고 통화했지만 별다른 진전을 도출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도 푸틴 대통령은 전쟁 목표를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