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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자가 바라본 홍명보호 "홍명보 감독도 직접 경험했던 2002년...막판 1년 단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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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자가 바라본 홍명보호 "홍명보 감독도 직접 경험했던 2002년...막판 1년 단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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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윤서 기자(용인)] 홍명보호에 앞으로의 1년은 아주 중요하다. 일본 취재진은 히딩크 감독과 신태용 감독을 예시로 들며 단결을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홍콩에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강상윤의 선제골과 이호재의 추가골을 더해 2점 차 승리를 따냈다. 최약체 홍콩을 상대로 다득점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은 아쉬웠지만 목표인 우승에 한발 다가갔다. 최종전서 일본을 제압하면 우승을 차지한다.

이날 용인미르스타디움에는 경기를 치르는 한국과 홍콩 취재진을 비롯하여 일본 취재진도 있었다. 최종전인 한일전을 앞두고 한국을 지켜보기 위해 현장을 찾은 일본 취재진과 대화를 나눴다. 한국의 전력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물었다.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 요시자키 에이지 기자는 "대부분 K리거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에서도 이동경이 눈에 띈다. 가장 경계가 되는 선수다. 유럽 출신이기도 하고 지난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보여준 활약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2선에서 볼을 배급하고 슈팅도 때리는 모습이 좋다"라고 말했다. '도쿄리' 이동경은 도쿄 올림픽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자신의 이름을 세계 무대에 알렸다. 일본에서 열렸던 올림픽인 만큼 요시카지 기자도 이를 기억하고 있었다.




요시자키 기자는 동아시안컵 직전 있었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당시 한국의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국은 안방에서 열렸던 7, 8차전 오만-요르단 2연전서 모두 1-1로 비겨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하지 못했다. '세계 1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일본과 비교되어 홍명보호를 향한 비판은 더욱 커졌다.


요시자키 기자의 생각은 달랐다. "한국이 일본보다 월드컵 본선에 늦게 올라간 것은 크게 중요한 일이 아니다. 누가 먼저 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어찌 됐든 한국과 일본 모두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뤘다"라며 결과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뤘으니 홍명보호가 이제는 '앞으로'에 집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월드컵이 1년 남은 지금 단결해야 할 때라고 했다.




요시자키 기자는 "과거 신태용 감독 때도 그랬다. 슈틸리케 감독 해임 등 전체 4년 준비 과정 동안 문제가 많았지만 마지막 1년만큼은 단결이 됐다. 동아시안컵에서 우승하고 결국 월드컵 본선에서는 독일을 잡아내면서 임팩트를 줬다"라고 말했으며 "한국의 월드컵 최고 성적은 2002년이다. 당시 히딩크 감독도 대회 6개월 앞둔 골드컵 쿠바전서 비기는 등 부진했었다. 그러다가 월드컵 정말 직전에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상대로 선수들이 자신감이 붙는 게 보였다. 홍명보 감독도 경험했던 2002년이다. 이제 1년 남은 상황에서 홍명보호는 가능한 한 단결해서 나가야 한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마지막으로 요시자키 기자는 '앞으로의 1년'에 집중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본이 한국보다 안정된 경기력과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음에도 "현재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일본이 너무 잘 풀리고 있고 결과도 좋은데 오히려 이런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 과거 일본 대표팀을 보면 아무런 해프닝이나 이슈 없이 잘 풀리면 월드컵 본선에서 결과가 생각보다 좋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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