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들도 국내 업체로 변경
포스코가 세계 최대 석유회사이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사인 아람코의 가스 플랜트 증설 사업에 쓰일 강철을 납품한다. 국제 기준을 뛰어넘는 품질을 앞세워 유럽 철강사의 독점 구조를 깼다는 데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스코는 아람코의 '파드힐리 가스 플랜트 증설 사업'에 HIC 인증 에너지 강재를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아람코가 기존 플랜트의 가스 처리량을 1.6배 수준으로 높이는 대형 에너지 인프라 증설 작업이다.
포스코가 이번에 납품하는 HIC 강재는 수소 유발 균열(Hydrogen Induced Cracking)에 대한 저항성을 가진 강철로, 석유나 가스 등의 에너지용 강관이나 압력 용기 소재 등으로 쓰인다. 에너지 강재는 에너지를 채굴·생산하는데 쓰이는 플랜트와, 수송하는 파이프 부문으로 나뉜다. 수소 유발 균열 방지 강재가 플랜트 부문에 납품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
사우디아라비아 파드힐리 프로젝트 전경. 포스코 제공 |
포스코가 세계 최대 석유회사이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사인 아람코의 가스 플랜트 증설 사업에 쓰일 강철을 납품한다. 국제 기준을 뛰어넘는 품질을 앞세워 유럽 철강사의 독점 구조를 깼다는 데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스코는 아람코의 '파드힐리 가스 플랜트 증설 사업'에 HIC 인증 에너지 강재를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아람코가 기존 플랜트의 가스 처리량을 1.6배 수준으로 높이는 대형 에너지 인프라 증설 작업이다.
포스코가 이번에 납품하는 HIC 강재는 수소 유발 균열(Hydrogen Induced Cracking)에 대한 저항성을 가진 강철로, 석유나 가스 등의 에너지용 강관이나 압력 용기 소재 등으로 쓰인다. 에너지 강재는 에너지를 채굴·생산하는데 쓰이는 플랜트와, 수송하는 파이프 부문으로 나뉜다. 수소 유발 균열 방지 강재가 플랜트 부문에 납품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플랜트용 HIC 강재는 그동안 유럽 철강사가 독점 공급해왔다. 포스코는 품질로 유럽이란 벽을 뚫었다. 국제 규격보다 높은 수준의 HIC 시험과 품질 인증 절차를 거쳤는데,현재 포스코를 포함한 9개 철강사만 아람코의 인증을 받았다고 한다.
포스코가 강재를 공급하게 되면서 배관, 압력용기 등 제작사들도 국내 업체로 바뀌었다. 배관은 현대스틸파이프와 세아제강, 압력용기는 범한메카텍, 피팅(관 이음쇠)은 태광에서 제작 중이다. 포스코는 "이번 공급을 통해 고부가 에너지 강재 시장에서 포스코의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