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은 13일(한국시간) "저지가 '엄청 많이 빠른' 역대 최소 경기 350홈런 기록을 세웠다"며 "양키스 슈퍼스타 저지는 엄청난 파워로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는 데 익숙하다. 13일 경기도 예외가 아니었다.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통산 350호 홈런을 기록하며 압도적 차이로 이 기록을 가장 적은 경기에서 세운 선수가 됐다"고 보도했다.
저지는 0-5로 끌려가던 9회말 1사 2루에서 브래드 켈러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는 홈런을 날렸다. 0-2의 철저히 불리한 볼카운트였지만 3구째가 한가운데 들어오는 실투였고, 저지는 시속 105.5마일(169.8㎞) 초강력 타구로 388피트(118.3m)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35호이자 통산 350호 홈런이었다.
저지는 1088경기 만에 350홈런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맥과이어의 1280경기였다. 이어 후안 곤살레스가 1298경기,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1301경기에 350홈런을 채웠다.
저지는 2-5 패배를 아쉬워하면서 "이겼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또 "훌륭한 동료들과 뛰었고, 좋은 팀에 속해 있었다. 동료들이 내가 경기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도와줬다. 지난 몇 년 동안 함께한 모든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했다.
MLB.com은 "저지가 맥과이어와 오랫동안 교류했다는 사실은 아이러니하다"고 두 사람의 관계를 소개했다. 야구 얘기보다는 맥과이어의 아들의 재활에 대한 얘기가 주를 이뤘다고. 저지와 맥과이어의 아들이 비슷한 시기에 갈비뼈 골절상을 입은 것이 계기가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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