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가 패션 하나로 두 개의 감정을 보여줬다.
송혜교는 지난 11일, SNS를 통해 서로 다른 스타일링 컷을 연달아 공개했다. 같은 헤어스타일, 같은 포즈, 같은 브랜드. 그러나 ‘색’ 하나로 전혀 다른 분위기를 완성했다.
첫 번째 착장에서는 오렌지·핑크·브라운 계열의 그러데이션 니트 원피스를 입었다.
송혜교는 지난 11일, SNS를 통해 서로 다른 스타일링 컷을 연달아 공개했다. 같은 헤어스타일, 같은 포즈, 같은 브랜드. 그러나 ‘색’ 하나로 전혀 다른 분위기를 완성했다.
첫 번째 착장에서는 오렌지·핑크·브라운 계열의 그러데이션 니트 원피스를 입었다.
송혜교가 패션 하나로 두 개의 감정을 보여줬다.사진=송혜교 SNS |
따뜻하면서도 쓸쓸한 색감은 송혜교 특유의 서정적인 무드를 한껏 끌어올렸다. 부드러운 퍼 텍스처와 몸을 감싸는 실루엣은 마치 ‘기억을 걷는 사람’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카멜 컬러의 볼륨 백은 가볍게 어깨에 걸려 있었지만, 송혜교의 어깨는 어느 때보다 단단해 보였다.
반면 또 다른 컷에서는 시선을 아래로 떨어뜨린 채 짙은 블루 드레스를 입은 송혜교가 등장했다. 얇은 플리츠 텍스처와 짙은 색감은 무게를 더했고, 블랙 레더 백이 그녀의 어깨를 덮었다. 이때 송혜교는 카메라를 외면했고, 손끝에는 묘한 긴장이 서려 있었다.
같은 포즈, 다른 감정. 따뜻함과 냉정함, 회상과 현재를 오가는 두 무드가 하나의 인물 안에서 교차했다.
시선은 멈췄지만 감정은 움직이고 있었다. 바뀐 건 옷의 색깔뿐인데,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한편 송혜교는 넷플릭스 시리즈 ‘천천히 강렬하게’를 통해 복귀할 예정이다. 1960~80년대 연예계를 배경으로 한 클래식 복고극으로, 공유, 김설현, 이하늬 등과 호흡을 맞춘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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