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민재 / 사진=권광일 기자 |
[대전=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전민재(롯데 자이언츠)가 올스타전 베스트 퍼포먼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민재는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수상했다. 총 팬 투표수 14만 3843표 중 3만 5687표(전체 25%)를 득표했다.
이날 전민재는 '담을 넘은 천사, 롯데의 복덩이' 컨셉으로 나섰다. 천사 날개와 링을 착용한 채 타석에 들어서 구단 마스코트 '원지'를 뛰어넘는 퍼포먼스를 펼친 후 타석에 들어서며 롯데의 '담을 넘은 천사'라는 별명을 시각화해 표현했다.
이에 미스터 올스타를 수상한 상대 포수 박동원은 "제일 멋있었다. 등에 날개를 달고 홈에 들어오면서도 봉을 들고 흔들더라. 준비를 잘했고 상도 받을만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를 남겼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전민재는 "처음엔 긴장을 많이 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조금씩 풀려서 재밌게 즐겼던 하루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요술봉을 든 채로 득점한 것에 대해서는 "뒷주머니에 요술봉을 넣고 타석에서 쳤다. 주자로 나가서 꺼내서 다시 손에 들고 있었다. 바쁜 와중에 순간적으로 나도 모르게 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단 직원분들이 회의를 통해 아이디어를 주셔서 퍼포먼스가 잘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민재가 가장 인상 깊게 본 퍼포먼스는 박건우와 박민우의 '패트와 매트'였다.
그는 "(박)건우 형이 재밌었다. 내가 아닌 건우 형이 받을 줄 알았는데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전민재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김서현을 상대로 선두타자 안타를 때려냈다. 그는 "전력 투구 할 거라고 예상했다. 포인트를 가장 앞에 놓고 치려고 했던 게 안타가 나온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안타가 나와서 후반기에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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