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알란야스포르는 황의조와 재계약을 택했다.
알란야스포르는 1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황의조는 2년 동안 우리와 함께 한다. 계약 만료가 된 황의조와 2년 계약 연장에 합의를 했다. 다음 시즌 활약을 기대한다"고 공식발표했다.
황의조는 2023-24시즌 후반기 알랸야스포르에서 임대 생활을 했고 8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엔 30경기에 나와 7골 2도움을 기록했다. 출전시간은 1,467분이었다. 나름 준수한 활약을 했음에도 계약 만료가 됐다. 알란야스포르를 떠나면서 황의조 미래가 불투명해 보였다.
보르도에서 활약을 하면서 유럽에서 통하는 걸 보여준 황의조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주전 스트라이커가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까지 경험하면서 가치를 높였다. 노팅엄 포레스트에 가며 프리미어리그 입성을 노렸지만 프리시즌만 뛰고 데뷔를 하지 못했다.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를 갔으나 실패를 했고 FC서울 임대를 통해 몸 상태를 끌려 올렸는데 노팅엄에서 뛰지는 못했다.
노리치 시티로 임대를 갔다. 노리치에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17경기에 나와 3골 1도움을 올렸다. 노리치에서 돌아온 뒤에도 노팅엄에서 자리는 없었다. 알란야스포르로 가면서 튀르키예 생활을 시작했다.
대형사건이 터졌다. 황의조는 성관계 불법 촬영 혐의로 기소가 된 상태였다. 복잡한 상황 속에서 황의조가 피해 여성을 협박죄로 고소를 했고, 검찰은 황의조에게 불법 촬영 혐의를 제시해 기소를 했다. 개인 문제까지 연이어 밝혀지면서 황의조는 국가대표에서 제명됐고 법적 공방을 펼쳤다.
지난 1심에서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사회봉사 200시간, 성퐁력 치료 400시간 수강 명령도 나왔다. 재판부는 당시 "불법 촬영 범죄로 인한 사회적 폐해의 심각성을 볼 때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 4차례에 걸쳐 휴대전화를 이용해 성관계 장면을 피해자 의사에 반해 촬영하고 범행 횟수와 촬영물의 구체적 내용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다. 피해자는 상당한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겪고 있으며 황씨는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황의조 측에서 항소를 해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일단 알란야스포르와 재계약을 통해 튀르키예에 남았다. 무적 신분이 아닌 건 다행인 일이나 법적 공방과 해외 생활을 병행해야 하는 건 황의조에게 큰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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