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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AG보다 훨씬 떨리더라” 김형준에게 사구 던진 NC 김주원의 해명…“후반기엔 더 높은 순위 올라갈 것” [올스타전 현장]

매일경제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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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AG보다 훨씬 떨리더라” 김형준에게 사구 던진 NC 김주원의 해명…“후반기엔 더 높은 순위 올라갈 것” [올스타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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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아시안게임보다 훨씬 더 떨렸어요.”

홈런더비서 팀 동료 김형준에게 ‘사구’를 던진 김주원(이상 NC 다이노스)이 절대 고의(?)가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는 2025 프로야구 KBO 올스타전이 열린다. 김주원은 감독 추천 선수로 나눔 올스타(NC,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형준이 11일 올스타전 홈런더비 행사에서 김주원에게 사구를 맞고있다. 사진(대전)=천정환 기자

김형준이 11일 올스타전 홈런더비 행사에서 김주원에게 사구를 맞고있다. 사진(대전)=천정환 기자


12일 만난 김주원은 사구에 절대 고의성은 없었음을 강조했다. 사진(대전)=이한주 기자

12일 만난 김주원은 사구에 절대 고의성은 없었음을 강조했다. 사진(대전)=이한주 기자


특히 김주원은 전날(11일) 펼쳐진 홈런 더비 행사에 김형준의 조력자로 나섰다. 배팅볼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것. 그러나 둘의 호흡은 좋지 않았다. 김주원으로부터 사구를 맞기도 한 김형준은 단 4개의 타구만 담장 밖으로 날려보내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올스타전이 열리기 전 만난 김주원은 해당 순간에 대해 “(절대 일부러 맞춘 것은) 아니다(웃음). 제가 치는 게 아니라 가을야구, 아시안게임 보다 훨씬 더 떨렸다”며 “제가 잘 던져줘야 (김)형준이 형이 잘 칠 수 있는 것이라 너무 긴장됐다. 잘 치는 코스에 던져주려 했다. 원래대로 그냥 던지면 되는데, 살살 던지다 보니 계속 공이 빠졌다. 맞출 줄은 몰랐다. (형준이 형이 끝나고) 고생했다 했다”고 멋쩍게 웃었다.

이어 ‘내년 올스타전에는 직접 홈런더비에 나서고 김형준에게 배팅볼을 부탁하는 것이 어떻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헬멧 쓰고 나가야 될 것 같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김주원은 올해 전반기 큰 존재감을 뽐냈다. 초반에는 2번, 최근에는 1번 타자로 나서며 NC 타선의 한 축을 책임졌다. 성적은 85경기 출전에 타율 0.259(320타수 83안타) 5홈런 29타점 24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18. 전 경기에 다 나섰으며, 이호준 NC 감독이 전반기 MVP로 꼽을 정도의 대단한 활약상이었다.

NC의 핵심 전력인 김주원. 사진=천정환 기자

NC의 핵심 전력인 김주원. 사진=천정환 기자


그는 “(피로도가) 그때 그때 다른 것 같다. 힘들 때도 있고 괜찮은 날도 있는데, 경기 나갔으면 열심히 해야 한다”며 “타격적인 부분에서는 그래도 어느 정도 잘 마친 것 같다. 그런데 수비 쪽에서 너무 아쉬운 부분이 많다. 실책 개수도 그렇고 팀적으로 도와줬어야 했는데, 수비 쪽에서 많이 못 도와준 것 같았다. 실책 생각하면 너무 아쉬운데, 그럴 때마다 형들이 위로해준다. 개수보다는 너가 해주는 게 많으니 신경 쓰지 말라 하신다. 그래도 줄여야 될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후반기) 수치적으로 아직 목표 세운 것은 없다. 여름이니 체력 관리 잘해 안 다치고 경기 꾸준히 나가고 싶다. 도루도 욕심 내서 많이 하기 보다는 상황에 맞게 득점이 필요하다 싶으면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주원의 활약을 앞세운 NC는 전반기 힘든 여정에도 40승 5무 40패를 기록, 5할 승률을 맞춤과 동시에 7위에 오른 채 전반기를 마쳤다.

김주원은 “좀 더 높은 순위에서 전반기를 마쳤으면 좋았을 것 같다”며 “그래도 5할 승률을 맞췄다. 올스타 브레이크 잘 쉬고 재정비해서 후반기 때는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 것”이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후반기 NC의 비상을 약속한 김주원. 사진=김영구 기자

후반기 NC의 비상을 약속한 김주원. 사진=김영구 기자


[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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