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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선발투수’ 폰세 “대전에서 뛸 수 있어서 영광”

조선일보 대전=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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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선발투수’ 폰세 “대전에서 뛸 수 있어서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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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로 한국어 공부 중 ... 문동주가 좋은 말과 나쁜 말 골고루 알려줘”
“퍼포먼스 사비 들여 준비”
NC 김형준이 11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올스타 프라이데이'에서 한화 폰세가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NC 김형준이 11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올스타 프라이데이'에서 한화 폰세가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 최고 에이스로 거듭난 한화의 코디 폰세(31)가 한국에서 첫 올스타전에 나서는 것에 대해 “굉장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폰세는 올해 평균자책점·다승·삼진 등 투수 주요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며 소속팀 한화의 33년만의 전반기 선두를 이끈 공신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지난 5월 17일 등판에선 한 경기에서 삼진 18개를 잡으며 2010년 류현진이 세웠던 한 경기 최다 탈삼진(17개)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폰세는 “본인 기록도 만족스럽지만 팀이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것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임신 중인 그의 아내가 10월 출산 예정인데, 가을야구 기간이라 한국에서 출산을 고려하고 있을 정도로 한국에 대한 애정이 깊다. 폰세는 요즘 한국 드라마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OTT 등으로 최대한 볼 수 있는 드라마를 다 보고 있다. 문동주도 좋은 말과 나쁜 말을 고루고루 잘 알려준다. 한국어를 배우면 팀원으로서 더 잘 다가갈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고 했다.

폰세는 홈구장에서 올스타 선발 투수로 뛸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라고 했다. 이번 올스타전은 2012년 이후 13년 만에 대전에서 열린다. 그는 “선발투수는 가장 먼저 뛰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영광”이라고 했다. 미국에 있을 때 마이너리그 올스타전에 나선 적이 있지만 1군 올스타는 이번이 처음이다. 폰세는 “퍼포먼스도 직접 사비를 들여 준비했다. 경기를 보면 무얼 준비했는지 알 것”이라며 “항상 웃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오늘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올스타전이라 짧게 던지는 만큼 최고 구속을 기대해봐도 되냐는 질문에는 “그건 뛰어봐야 알 것 같다. 아마 제 인생에서 가장 느린 공을 던질 수도 있다”고 웃었다.

[대전=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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