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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떠나는' 뮐러, 올여름 유럽 극적 잔류?...오스트리아 명문 '깜짝' 오퍼→"연봉 273억 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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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떠나는' 뮐러, 올여름 유럽 극적 잔류?...오스트리아 명문 '깜짝' 오퍼→"연봉 273억 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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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토마스 뮐러가 올여름 유럽에 잔류할 수도 있다.

독일 'tz'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뮐러는 여전히 이적 시장에 나와 있다. 이제, 이 바이에른 아이콘은 상당히 놀라운 제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보도했다.

뮐러는 독일과 뮌헨의 전설적인 선수다. 2000년 뮌헨 유스팀 합류 후 지난 시즌까지 쭉 뮌헨에서만 활약했다. 최종적으로 뮌헨 소속 756경기 250골 276도움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남겼다. 이 밖에도 뮌헨과 분데스리가 우승 1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 2회, DFB-포칼 우승 6회, 독일 슈퍼컵 우승 8회 등 수많은 영광의 순간을 함께했다.

국가대표팀 활약도 대단하다. 전차 군단의 첨병으로서 뮐러는 A매치 131경기 45골을 기록했다. 지난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뮐러는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득점왕, 실버부트, 도움왕을 석권했고,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실버볼, 실버부트 등을 수상했다.

이런 뮐러가 지난 4월 뮌헨과 작별을 선언했다. 뮌헨이 계약 종료 예정자였던 뮐러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하며 양측의 이별이 실현됐다. 이후 뮌헨은 뮐러와 2025 FIFA 클럽 월드컵 일정까지만 함께하는 단기 계약을 발표했다.


이후 뮌헨은 8강 파리 생제르맹(PSG)을 상대로 0-2로 패배하며 대회 일정을 종료했고, 뮐러와의 고별전까지 마치게 됐다. 경기 후 뮐러는 "물론 오늘이 내 마지막 경기라는 걸 알고 있다. 며칠 지나면 많은 생각이 들 것이다. 지금은 깊은 감정을 꺼낼 분위기가 아니다. 오늘은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경기였고, 큰 싸움에서 졌기 때문이다"라며 차기 행선지에 대한 언급을 자제한 채 마지막 경기 소감을 밝혔다.


패배의 아픔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지금, 뮐러의 행선지가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종전까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합류가 유력해 보였는데, 예상치 못한 팀이 뮐러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면서 이적설은 다시 새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뮌헨으로부터 약 350km가량 떨어진 오스트리아 빈에서 뮐러를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tz'는 "놀라운 제안은 오스트리아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 라피트 빈은 뮐러와의 접촉을 시도했다. 구단 관계자는 뮌헨 아이콘을 영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하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빈은 1899년 창단된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의 전통 강호다. 리그 32회 우승이라는 역대 최다 우승 팀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명성에 비해 저조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 우승이 2007-08시즌 리그 및 슈퍼컵 우승일 정도로 빈은 17년간 무관 신세를 지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12승 8무 12패로 리그 5위에 그쳤다.


비은 뮐러 영입을 통해 명가 재건을 하고자 한다. 예상외로 자금력까지 갖춘 상태이며 뮐러의 고액 연봉까지 감당할 심산이다. 'tz'는 "빈의 뮐러 영입 관심은 재정적으로도 완전히 비현실적인 것은 아니다. 미국행 시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연 170만 유로(약 243억 원)의 연봉은 빈 구단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 추측에 불과하다. 뮐러는 공식 석상에서 자신의 미래를 밝힌 적 없다. 그는 최근 글로벌 OTT 매체 'DAZN'과의 인터뷰에서 미래에 대해 "그냥 간단하다. 전체적인 조건이 맞아야 한다. 하지만 동시에 그게 어렵다. 어떤 게 '적절한 전체 조건'일까? 어쩌면 진짜로 그만둘 수도 있다. 모든 것이 여전히 가능하며, 나는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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