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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back 쏘니!" 손흥민, 일단 토트넘 잔류 전망...1선 내려와 '경험+로테이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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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back 쏘니!" 손흥민, 일단 토트넘 잔류 전망...1선 내려와 '경험+로테이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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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에 복귀했다. 올여름 거취를 두고 구단과 면담을 나눌 예정인 가운데 토트넘과 계약 기간을 채우는 것이 유력해 보인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이달 말 그의 고국으로 향하는 프리시즌 투어에 참가할 것이 확실시되며, 토마스 프랭크 감독 하에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올여름 손흥민의 거취 문제가 매우 뜨겁게 논해지고 있다. 1992년생으로 33세가 된 손흥민은 지난 시즌 전성기 시절 기량에서 많이 내려온 모습을 보였다. 공식전 46경기 11골 11도움을 올렸지만, 중요 경기 활약이 떨어졌다. 특히, 손흥민 특유의 양발 감아차기, 속도를 살린 드리블이 시즌 내내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손흥민과 토트넘은 2026년 여름 계약이 종료된다. 계약 종료가 1년 남짓으로 다가온 현재, 손흥민의 기량 하락과 더불어 올여름 그를 매각해야 한다는 주장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 몇몇 클럽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며 손흥민의 토트넘 이탈설에 힘을 실었다.


토트넘도 마치 손흥민 다음 시대를 준비하듯 올여름 엄청난 이적시장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손흥민과 포지션이 겹칠 수 있는 2선 자원 보강에 열을 올렸다. 토트넘은 가장 먼저 지난 시즌 임대 합류한 2005년생 유망주 공격수 마티스 텔을 바이에른 뮌헨과 협상을 통해 완전 영입했다. 이어 새로운 공격의 첨병 역할을 맡을 모하메드 쿠두스 영입까지 완료했다. 공격 전개의 구심점이 될 모건 깁스-화이트 영입에도 매우 가까워진 상태다.

이처럼 여러 구단 내외부적 상황이 손흥민과 토트넘의 이별을 점치고 있다. 그러나 몇몇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이 잔여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우며 다음 시즌 토트넘과 마지막 동행을 마칠 것이라 내다봤다. 이유는 10년 동안 쌓아온 손흥민의 경험과 노하우 때문이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쿠두스의 영입과 텔의 완전 영입은 손흥민의 북런던에서의 미래에 대한 더 많은 질문을 던지고 있으며, 토트넘이 손흥민 없는 삶을 준비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손흥민이 항상 선발로 출전하는 상징적인 존재였던 시절은 끝난 것으로 보이지만, 토트넘은 스쿼드 뎁스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라며 손흥민의 잔류에 한 표를 던졌다.


가장 큰 이유는 손흥민의 경험이다. 다음 시즌 토트넘은 2022-23시즌 이후 3시즌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한다. 그런데 현재 토트넘 스쿼드 내에는 손흥민보다 UCL 경험이 많은 선수는 전무하다. 첫 출전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몇몇 베테랑들만이 일정 경기만 소화해본 것이 전부다. 손흥민은 토트넘 합류 후 현재까지 UCL 55경기 19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이유로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의 기량 하락에도 불구하고 스쿼드 내 영향력만큼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지금 떠날 때라고 판단한다면, 그 누구도 그에게 이를 원망할 수 없다. 그리고 토트넘은 그 이탈을 감당할 수 있다고 확신할 것이다"라며 "하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매우 인기 있는 인물이다. 주장으로서, 그리고 클럽에서 가장 오래 뛴 선수로서 그는 여름 동안의 변화 이후에도 여전히 클럽 밖에서 중요한 역할을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장에서의 출전 시간은 더 제한될 수 있지만, 지금 시점에서 손흥민에게 크게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그게 더 걱정스러울 수 있다. UCL 축구의 매력, 그리고 그의 전설에 더 많은 것을 추가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마지막 시즌은 양측 모두에게 적합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한편, 손흥민은 토트넘 훈련장에 복귀하며 본격적인 프리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토트넘은 12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돌아온 걸 환영해, 쏘니!"라며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낸 손흥민의 사진을 업로드했다. 이제 손흥민은 프랭크 감독과 면담을 통해 차기 시즌 계획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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