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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토트넘 깁스화이트 영입 중단! 英 정론지+유력 1티어 동시 확인…"불법 행위 있었어" 노팅엄 법적조치 고려→'산투 질책' 구단주 초강수

스포티비뉴스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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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토트넘 깁스화이트 영입 중단! 英 정론지+유력 1티어 동시 확인…"불법 행위 있었어" 노팅엄 법적조치 고려→'산투 질책' 구단주 초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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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토마스 프랑크 체제 4호 영입으로 확실시되던 공격형 미드필더 모건 깁스화이트(25, 노팅엄 포레스트) 영입이 불발될 위기에 놓였다.

영국 정론지 '텔레그래프'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노팅엄은 토트넘이 깁스화이트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불법적인 접근이 있었다 보고 법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 현재 거래는 전면 중단된 상태"라고 속보로 전했다.

영국 '풋볼 런던'에서 토트넘 전담 기자로 활동하며 내부 사정에 밝은 알레스데어 골드 역시 해당 소식을 전하며 "노팅엄은 현재 토트넘과 어떠한 대화도 중단한 상태이며 법적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애초 11일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고 깁스화이트에 적용된 6000만 파운드(약 1118억 원)의 바이아웃을 발동할 예정이었으나 차질을 빚게 됐다"며 "그러나 예상 밖의 난관에도 스퍼스는 지속적으로 이적 논의를 이어 간다는 방침"이라고 적었다.

현지 토트넘 기자로 알려진 'Krrish'는 더 상세한 배경을 귀띔했다. "노팅엄의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토트넘이 깁스화이트보다 구단 측에 먼저 연락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는 토트넘과 대화할 권한이 없기에 스퍼스가 노팅엄 수뇌부보다 먼저 깁스화이트와 접촉한 것에 대해 불법적인 요소가 녹아 있다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토트넘이 선수 에이전트를 통해 정보를 얻는 것이 아닌 1차적으로 노팅엄에 먼저 연락해 바이아웃 조항에 대한 세부 사안을 물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팅엄 허락 없이 선수 측 캠프와 연락하고 비밀로 유지돼야 할 계약상 세부 정보를 (에이전트가) 누설한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Krrish에 따르면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이번 사안에 대해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 통보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상황이 해결될 때까지 이적 거래는 진행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애초 11일에 메디컬 테스트와 공식 발표가 예정돼 있었으나 두 일정 모두 전격 연기될 확률이 유력하다.




노팅엄의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인 깁스화이트는 토트넘이 지난해부터 제임스 매디슨 백업 요원으로 낙점하고 영입을 타진해온 2선 자원이다. 이번 여름 기어이 쐐기를 박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1일 "모하메드 쿠두스와 거래를 성사한 토트넘이 깁스화이트를 영입하기 위해 노팅엄에 영입 제안을 공식적으로 건넸다. 바이아웃 금액인 6000만 파운드를 충족한 만큼 사실상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둔 상황"이라 전했다. 다만 노팅엄 측이 법적 조치라는 초강수를 예고하면서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지난 5월 누누 산투 노팅엄 감독을 향한 '면전 질책'으로 구설에 오른 인물이다. 지난 5월 12일 레스터 시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2-2 비긴 데 격분한 마리나키스는 경기 종료 직후 피치로 진입해 산투 감독을 강하게 질타했다.


산투 감독은 당황한 듯 설명을 건네려 했지만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듣지 않고 발걸음을 옮겼다. 이 장면은 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잡혔다. 그리스인 구단주의 '현장'을 존중하지 않는 듯한 거친 언동에 영국 축구계는 일제히 규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무승부 결과에 분노한 이 그리스 사업가는 산투에게 공개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게리 네빌은 이를 '스캔들'로 규정하고 산투 감독이 이런 대우를 받을 이유가 없다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며 축구계 안팎의 마리나키스를 향한 비판 분위기를 소개했다. 이 탓에 노팅엄이 이적 논의에 큰 문제가 없는 상황임에도 '막판 몽니'를 부리는 게 아니냐는 비판어린 시선이 현지 팬들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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