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이강유 영상 기자] '삐약이' 신유빈과 영혼의 콤비 임종훈이 놀라운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혼합복식 준결승, 신유빈과 임종훈은 린윤주-첸아이칭으로 구성된 대만조를 상대로 고전했습니다.
1, 2게임을 내리 내주며 끌려갔습니다. 리시브가 불안했고 대각 공격을 제대로 방어하지 못하면서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하지만, 앞선 류블랴나, 자그레브 대회 연속 우승의 기운은 어디 가지 않았습니다.
3게임부터 반전이 시작됐습니다. 신유빈의 리시브와 임종훈의 대각 드라이브가 조금씩 통했고 6-9에서 11-9로 뒤집는 능력을 뽐냈습니다.
자신감을 찾은 신유빈과 임종훈, 4게임에서는 정면 승부를 시도했습니다.
신유빈의 포핸드 드라이브와 임종훈의 지능적인 서브가 린윤주-첸아이칭을 흔들었습니다. 5-8로 끌려가던 경기를 10-10, 듀스로 만든 뒤 현란한 스핀으로 기어이 게임 포인트 2-2를 만들었습니다.
운명의 5게임, 흐름을 확실하게 탄 신유빈-임종훈은 허를 찌르는 드라이브와 구석을 향한 스매싱으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역전극은 여자 단식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일본의 오도 사츠키를 상대로 두 게임을 내주고 세 게임을 가져오며 8강에 진출했습니다.
임종훈도 남자 복식에서 안재현과 짝을 이뤄 인도의 마나브 타카르-마누쉬 샤 조를 3-1로 꺾고 4강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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