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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 외야수 크로우 암스트롱, 역대 4번째로 빠른 25홈런-25도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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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 외야수 크로우 암스트롱, 역대 4번째로 빠른 25홈런-25도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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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크로우 암스트롱 / 사진=GettyImages 제공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시카고 컵스의 외야수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이 역대 4번째로 빠른 속도로 25홈런-25도루 고지를 밟았다.

크로우 암스트롱은 11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2홈런) 1볼넷 3타점 3득점을 기록했따.

이날 전까지 27개의 도루와 23홈런을 기록했던 크로우 암스트롱은 시즌 이번 경기에서 시즌 24, 25호 홈런을 몰아쳐 92경기 만에 25홈런-25도루를 달성했다.

이는 1989년 에릭 데이비스(69경기), 2002년 알폰소 소리아노, 1973년 바비 본즈(이상 91경기)에 이어 네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만약 크로우 암스트롱이 남은 69경기에서 홈런 18개와 도루 20개를 추가한다면 메이저리그 역대 7번째로 40홈런-40도루 기록에 이름을 남길 수 있다.

40홈런-40도루를 작성한 선수는 1988년 호세 칸세코, 1996년 배리 본즈,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 2023년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2024년 오타니 쇼헤이 등 6명 뿐이다.


이날 1회초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크로우 암스트롱은 상대 선발투수 크리스 페덱과의 승부에서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혔다.

하지만 크로우 암스트롱의 괴력은 두 번째 타석부터 나타났다. 3회초 2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크로우 암스트롱은 페덱의 초구 93.9마일(약 151.1km)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해 중견수 키를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크로우 암스트롱의 시즌 24호 홈런.

눈 야구도 선보였다. 5회초 1사 1루에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선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득점권을 생산했고, 후속 타자 마이클 부시와 댄스비 스완슨의 안타로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올렸다.


팀이 7-1로 리드하고 있는 7회초 네 번째 타석에 등장한 크로우 암스트롱은 바뀐 투수 앤서니 미시에위츠의 2구 79.2마일(약 127.5km) 커브를 통타해 우측 펜스로 뻗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크로우 암스트롱의 시즌 25호 홈런.

9회초에도 타석에 오른 크로우 암스트롱은 바뀐 투수 저스틴 토파의 초구 94.5마일(약 152.1km) 싱커를 공략해 중견수 방면에 2루타를 뽑아냈다.

한편 컵스는 투타의 완벽한 조화로 미네소타에 8-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컵스는 55승 38패를 기록,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미네소타는 45승 48패로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3위에 자리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