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최 대표와 김 의원을 각각 문체부와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1964년생인 최 대표는 1991년 연합뉴스를 거쳐 YTN 방송기자로 활약하다 2000년 들어 야후코리아 뉴미디어팀으로 자리를 옮기며 언론·미디어업계에서 관련 노하우를 쌓았다. 이후 NHN에 입사해 당시 NHN 네이버본부 기획실장을 역임하고 네이버부문 부문장까지 지냈던 그는 2005년 네이버의 3대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리며 본격적인 경영 활동에 나섰다.
네이버 대표이사직을 퇴임한 이후 회사의 경영고문을 지냈던 최 대표는 2016년 여행 관리 일정 플랫폼 기업 '트리플'을 창업한 후 '인터파크'까지 공동 경영에 나서며 놀유니버스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최 대표는 야놀자그룹이 각 계열사를 통합·재편하는 과정에서 배보찬 대표와 함께 놀유니버스 공동대표직을 맡으며 여행·레저·엔터테인먼트에 이르는 종합 여행 플랫폼 출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통령실은 이번 최 대표의 지명에 대해 언론·포털·여행 분야 등 다방면에서 민간 경력을 지닌 만큼 콘텐츠·플랫폼 산업 이해도가 높은 점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측은 "(최 후보자는) 문화, 체육, 관광, 홍보 등 문체부가 관장하는 분야 전반에 폭넓은 이해가 있다"며 "시장 중심의 감각을 갖춘 후보자"라고 평가했다.
한편 정부는 하정우 AI 미래기획수석,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최 대표까지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네이버를 거친 민간 기업인들을 중용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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