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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MVP 최대 라이벌 등장' 벌써 25홈런 25도루 달성하다니…100년 역사도 갈아치웠다

스포티비뉴스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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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MVP 최대 라이벌 등장' 벌써 25홈런 25도루 달성하다니…100년 역사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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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오타니 쇼헤이의 2년 연속 MVP를 위협하는 선수가 나왔다.

시카고 컵스 외야수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 4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2개를 터뜨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23홈런 27도루를 기록 중이었던 크로우 암스트롱은 24호 홈런과 25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먼저 25홈런 25도루 기록에 도달했다. 이번 시즌 92경기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MLB닷컴에 따르면 크로우 암스트롱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네 번째로 빠르게 25홈런 25도루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1987년 에릭 데이비스(67경기), 2002년 알폰소 소리아노(91경기), 1973년 바비 본즈(91경기) 만이 크로우 암스트롱보다 빠르다. 100년 넘는 시카고 컵스 구단 역사에선 크로우 암스트롱이 가장 빠르다.

크로우 암스트롱은 "함께 언급된 이름들 때문에 겸손해졌다. 에릭 데이비스는 중견수로 가장 다방면으로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래서 정말 멋있다"며 "하지만 우린 아직 쉴 때가 아니다. (전반기) 나머지 3경기를 강하게 마무리하고, 디비전에서 리드를 확보한 뒤에야 후반기 재미있는 일들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크로우 암스트롱은 뉴욕 양키스와 3경기를 치른 뒤,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95번째 올스타 경기에 참가한다. 팬 투표를 통해 내셔널리그 선발 외야수가 된 크로우 암스트롱이다.


팀 동료 댄스비 스완슨은 "피트는 상자 속에 다양한 기술과 도구를 갖고 있어서, 그걸 계속 활용할 수 있는 선수다. 그것을 보는 것이 정말 재미있다"고 칭찬했다.

크로우 암스트롱은 타율 0.271과 함께 2루타 21개, 67득점, 70타점을 기록 중이다. fWAR이 5.1로 내셔널리그 1위. 오타니 쇼헤이보다 높고 메이저리그 전체에선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7.2), 시애틀 매리너스 칼 롤리(5.8)에 이어 3위다.

이날 경기에서 멀티 홈런은 이번 시즌 5번째. 이로써 2005년 데릭 리(8경기) 이후 한 시즌에 멀티 홈런을 다섯 경기 이상 기록한 첫 시카고 컵스 선수가 됐다. 23세 이하로는 크로우 암스트롱이 유일하다.


뿐만 아니라, 시카고 컵스 소속 23세 이하 단일 시즌 홈런 기록에선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기록에 한 개 차로 다가섰다. 브라이언트는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올랐던 2015년 홈런 26개를 쳤다.

지난 10타수 무안타 부진까지 끊어 낸 크로우 암스트롱은 "아직 성장할 여지가 있다. 내가 성장고 싶은 방식의 큰 부분이다. 슬럼프를 단축하는 것이다. 자주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이다. 올해 내내 이저졌던 논의 주제였다"고 말했다.

크레이그 카운슬 감독은 "매 타석마다 홈런을 칠 수 없다. 매 타석마다 안타를 칠 수도 없다. 하지만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오늘 우리가 본 것이다. 크로우 암스트롱은 경기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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