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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 43억 횡령으로 코인 투자→카드값·대출 이자까지 냈다

스타투데이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kim.miji@mkax.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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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 43억 횡령으로 코인 투자→카드값·대출 이자까지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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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 사진|스타투데이DB

황정음. 사진|스타투데이DB


배우 황정음(41)이 자신이 설립한 법인의 자금을 개인 용도인 코인 투자에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가상화폐 투자 외에 개인 카드값과 대출 이자까지 회삿돈으로 지불한 사실이 드러났다.

11일 조선일보가 국회를 통해 확보한 공소장에 따르면, 황정음은 총 43억4,163만 원에 달하는 회사 자금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해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약 42억1,432만 원은 가상화폐 투자에 투입됐다.

공소장에는 황정음이 약 443만 원 상당의 카드 결제, 재산세·지방세 납부, 주식 담보 대출 이자 104만 원 지급 등에도 회사 자금을 사용한 정황이 포함되어 있다.

황정음은 2023년 12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2024년 5월 열린 첫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황정음. 사진|스타투데이DB

황정음. 사진|스타투데이DB


그는 당시 소속사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2021년 지인으로부터 가상자산 투자 제안을 받아 자금을 운용했다”며 “회사 자금이긴 했지만, 내 연예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이라 생각해 미숙하게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이후 황정음은 지난 6월, 자신이 사용한 자금을 전액 변제했다고 밝혔다. 그는 “2025년 5월 30일과 6월 5일 두 차례에 걸쳐 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에 빌려 썼던 금액을 모두 갚았다”고 전하며, 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와의 금전적인 관계는 완전히 해소되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1인 법인의 대표로서 세무 및 회계 지식 부족으로 큰 물의를 일으켜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법적·도의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2001년 그룹 슈가로 데뷔한 황정음은 ‘우리 결혼했어요’, ‘지붕뚫고 하이킥’, ‘자이언트’, ‘킬미 힐미’ 등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에서 활약했다.

2016년 프로골퍼 겸 사업가 A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으나, 2024년 2월 이혼소송을 제기했고 최근 이혼이 정식으로 성립됐다고 전했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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