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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 공기도 부담”⋯20kg 쌀 소매가격 ‘6만원’ 임박 [물가 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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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 공기도 부담”⋯20kg 쌀 소매가격 ‘6만원’ 임박 [물가 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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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20kg 상품 소매가, 10일 기준 5만9778원

국내 쌀 소비 부진과 과잉공급 이슈에도 불구하고 쌀 소매가격이 빠르게 뛰고 있다.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쌀 20KG(상품) 소매가격은 전일 기준 5만9778원으로 한 달 전(5만7210원) 가격과 비교해 4.49%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5만3572원) 대비 11.58%, 평년(5만2003원, 직전 3년간 최댓값과 최솟값을 제외한 평균치) 대비 14.95% 높은 수치다.

올해 초(1월 2일)만 하더라도 동일 제품은 현 가격보다 6500원 가량 저렴한 5만3196원에 구매 가능했다.

산지가격도 오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쌀 20kg 산지 가격은 지난달 5만42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3년 11월 5일(5만346원) 이후 1년 7개월 만에 5만 원대로 반등한 것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산지쌀값조사 현황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기준 20kg 산지 쌀값 가격은 4만6175원(비추정평균) 수준이다.

유통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쌀 가격 상승 배경에 대해 산지 재고 부족과 정부ㆍ유통업체의 쌀 매입 등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2024년 수확기 당시 쌀이 남아돈다는 이유로 대규모로 쌀을 매입했다. 실제 올해 3~4월 벼 매입량이 전년 대비 5000톤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인건비와 자재비 등 농업 생산비가 매년 오르면서 쌀 생산 농가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 폭염 등 이상기후 여파 등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투데이/배근미 기자 (athena350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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