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62.3%, 영등포구 5.8%…"도시숲 확대해 지표 온도 낮춰야"
여름철 지표면 온도와 도시숲 면적 비율 관계 |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도시숲 면적이 넓을수록 여름철 지표면 온도가 낮아지는 경향성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랜드샛 위성 영상을 토대로 지난해 8월 29일 기준 서울시 자치구별 평균 지표 온도와 도시숲 지도를 분석한 결과, 강북구가 도시숲 면적 비율 62.3%로 1위를 차지했다. 지표면 평균 온도는 34.9도로 가장 낮았다.
그다음으로 도시숲 면적 비율이 높은 곳은 종로구(61.1%)였으며 관악구(57.4%), 은평구(52.2%), 도봉구(51.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등포구의 도시숲 면적 비율은 5.8%에 불과했다. 이어 강서구(10.2%), 성동구(10.8%), 송파구(11.6%), 동대문구(11.7%) 등이 하위 5개 구로 집계됐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평균 도시숲 면적 비율은 30.6%였다.
도시숲 비율이 높은 5개 구와 낮은 5개 구의 지표면 평균 온도를 비교한 결과 각각 34.9∼36.2도, 36.9∼39.1도로, 음의 상관관계 경향성이 나타났다고 과학원은 설명했다.
박찬열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장은 "도심의 열섬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지자체별로 도시숲을 확대해 지표 온도를 낮춰야 한다"며 "유휴지를 활용해 교통섬과 가로수 등 작은 숲을 다수 조성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지표면 온도 |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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