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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첼시의 전설적인 수비수 존 테리가 토트넘 홋스퍼에 대한 증오의 감정을 드러냈다.
영국 'TBR 풋볼'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 아래 새로운 시대를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많은 이들의 눈에는 미래가 밝아 보인다. 이와 관련해 전 첼시 주장 테리가 토트넘의 향후 전망에 대해 언급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을 누구보다 기다리고 있는 팀 중 하나다. 지난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17위라는 최악의 리그 성적을 냈지만, 시즌 막바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으로 완벽한 전화위복에 성공한 토트넘이다.
모처럼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티켓을 확보한 토트넘은 UEL 우승 감독인 포스테코글루를 경질하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후임으로 앉혔다. 토트넘의 야망이 돋보이는 행보였다. 이미 2시즌 간 전술적 약점을 모두 드러낸 포스테코글루 감독 대신 브렌트포드의 돌풍을 이끈 프랭크 감독과 새 도전을 각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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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이적시장 행보도 눈에 띈다. 토트넘은 일찌감치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 영입한 마티스 텔의 완전 영입을 발표했다. 임대 중 부진에도 불구하고 2005년생이라는 미래를 내다본 선택이었다. 현재는 새로운 에이스로 낙점한 모하메드 쿠두스 영입에 초점이 쏠려 있다.
유렵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쿠두스는 토트넘으로 이적한다. 웨스트햄과 5,500만 파운드에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토트넘만을 원했고 이제 6년 계약을 맺을 것"이라며 'Here we go'를 선언했다. 더불어 프리미어리그서 19골을 뽑아낸 요안 위사도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은 토트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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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적극적인 행보는 결과와 상관없이 여론의 기대감을 올리기에는 충분했다. 그러나 첼시 전설 테리는 토트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대놓고 드러냈다. 같은 런던 연고를 둔 토트넘을 아니꼽게 볼 수밖에 없는 푸른 피 테리다.
'TBR 풋볼'에 따르면 테리는 영국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에 대해 "부디 너무 잘 안 됐으면 좋겠다. 프랭크는 정말 좋은 감독이라고 생각하지만, 문제는 토트넘이 지난 시즌 성적을 보면 좋은 상태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토트넘을 보면서, '기반이나 시설은 환상적이지만 이제 정말 바뀌어야 할 때'라고 느낀다. 누군가 와서 정말 제대로 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라며 냉정한 시선을 유지했다.
이어 감정적인 태도도 동시에 보였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그냥 지금 수준에 머물렀으면 한다. 나는 토트넘을 싫어하고, 토트넘도 나를 싫어한다. 아주 단순하다. 순수한 증오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처럼 그냥 그대로 있기를 바란다"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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