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尹 124일 만에 재구속… 특검, 외환죄도 본격 수사

조선일보 김희래 기자
원문보기

尹 124일 만에 재구속… 특검, 외환죄도 본격 수사

속보
트럼프 "우크라 종전협상, 잘 되면 몇주내 타결"
법원 “증거인멸 우려” 영장 발부
尹, 구속 후 첫 내란 재판 불출석
윤석열 전 대통령이 10일 재구속됐다. 지난 3월 8일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석방된 지 124일 만이다. 조은석 내란 특검팀이 윤 전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하자, ‘김건희 특검’과 ‘해병 특검’도 사건 핵심 관계자를 소환하고 압수 수색에 나서며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2시 7분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윤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내란 특검이 지난달 18일 수사를 개시한 지 22일 만이다. 앞서 특검은 지난 6일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 전 대통령이 재구속되면서, 외환 혐의 등에 대한 특검의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구속 하루 만인 11일 오후 2시 윤 전 대통령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향후 수사에 비협조적으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예정됐던 내란 재판에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출석하지 않았다.

다른 특검팀들도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팀은 김 여사가 지난 2023년 5월 삼부토건 주가 조작에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날 이일준 현 삼부토건 회장과 조성옥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순직 해병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검팀도 이날 윤 전 대통령이 연루된 ‘VIP 격노설’ 의혹 규명을 위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자택과 국방부, 국가안보실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 수색에 나섰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의 자택도 포함됐다. 해병 특검 출범 이후 첫 강제 수사다.

[김희래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