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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는 中에게 잔인했다" 중국, 뼈를 너무 많이 맞아 삐졌나..."한국 언론의 냉정한 평가는 큰 상처"

스포티비뉴스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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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는 中에게 잔인했다" 중국, 뼈를 너무 많이 맞아 삐졌나..."한국 언론의 냉정한 평가는 큰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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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부끄러운 패배에 여전히 고개를 숙이고 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10일 "한국과 중국의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나온 홍명보 감독의 발언은 우리를 더욱 부끄럽게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중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한국에 0-3 완패를 당했다. 중국은 이날 경기에서 천재라 불리는 왕위둥 등을 선발 출전시키며 공한증을 깨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아쉬운 경기력을 선보였고, 한국의 이동경과 주민규, 김주성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날 경기 결과로 중국 축구 팬들의 실망감이 가득하다. 그야말로 무기력하게 한국에 졌기 때문이다. 또한 홍 감독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손흥민과 이강인 등의 유럽파들을 소집하지 많았다. 대신 국내파 위주로 팀을 꾸려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만한 새 얼굴을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실상 한국의 2군인 셈이었고, 중국은 이 선수단에 완벽히 졌다. 부끄러울 법도 하다.

이에 소후닷컴은 자조적인 반응을 보였다. 매체는 "지난 10년 동안 중국의 실력은 한국과 일본의 수준에 비해 현저히 낮아졌다. 한국과 일본은 일찌감치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했으며, 이번 동아시안컵을 젊은 선수들을 검증할 기회로 보고 있다. 이 젊은 선수들은 다가오는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 기회를 통해 경기 수준을 향상시키고 있다. 동시에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지기 위한 준비 단계이기도 하다. 홍 감독은 신예들을 대거 출전시켜 파워를 과시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탄이 나왔다. 소후닷컴은 "반면 중국은 상대의 수비를 흔들지 못했고, 후반전이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0-3으로 뒤처졌다. 한국이 전력을 다했다면 그 차이는 더욱 벌어질 수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매체는 홍 감독의 경기 후 인터뷰를 인용해 "홍 감독은 중국이 한국의 전술과 협력에 대응할 수 없었고, 한국의 수비 라인에 어떠한 위협도 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세트피스 과정에서 수비 실수를 여러 차례 범했으며, 이는 전체적인 수비 능력이 향상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홍 감독은 승리에 만족하지 않았으며, 후반전에 더 많은 기회를 잡아야 했다고 생각한다. 한국 언론은 이번 경기가 선수들을 점검할 만한 가치가 없었다고 지적한다"라며 아쉬움을 털어냈다.

끝으로 매체는 "경기 후 홍 감독과 한국 언론의 발언은 단도직입적이며, 중국에 어떠한 체면도 허용하지 않았다. 중국 축구와 팬들에게 혼란과 부끄러움을 안겨 줬다. 상대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 의미 있는 경기를 할 수 없었다는 상처는 경기에서 진 것보다 더 뼈아프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중국은 단순히 한국전 대패로 충격에 빠진 것이 아니다. 경기가 끝난 후 홍 감독은 "더 많은 기회를 얻어야 했다"라며 3-0 승리에도 개선해야 할 점을 꼽았다. 0-3으로 진 중국을 더욱 초라하게 만드는 발언이었다. 또한 일부 국내 언론들은 "중국이 너무 약했기 때문에 한국 입장에서 큰 의미가 없는 경기"라고 비판했다. 이에 중국 매체들과 중국 축구는 큰 상처를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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