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 리뷰(Nature Reviews) 발표에 따르면, 해양 폭염은 인간 활동에 의한 기후변화의 대표적 징후로, 지난 20년간 거의 모든 해양에서 생물학적·생태학적·사회경제적 변화를 이끌었다. (사진=AI생성 SDG뉴스) |
[SDG14 해양 생태계보전] 해양 폭염(MHWs·Marine Heatwaves)이 지난 수십 년간 급격히 강해지고 길어지며, 전 세계 해양 생태계와 인간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최근 네이처 리뷰(Nature Reviews) 발표에 따르면, 해양 폭염은 인간 활동에 의한 기후변화의 대표적 징후로, 지난 20년간 거의 모든 해양에서 생물학적·생태학적·사회경제적 변화를 이끌었다.
해양 폭염은 해수면 온도가 평년 대비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으로, 1980년 이후 그 빈도와 강도가 뚜렷이 증가해 현재는 사상 최고 수온 기록이 잇따르고 있다. 이는 대규모 기후 현상과 온난화가 결합해 초래한 결과다.
생물은 진화 과정에서 특정한 온도 범위에 적응해왔으나, 폭염은 이 임계값을 초과해 급성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있다. 특히 이동성이 낮고 좁은 분포 범위를 가진 종일수록 고온에 취약하며, 해"류, 산호, 해초 등 주요 서식지 형성 생물의 집단 폐사로 생태계 기능과 생물다양성에 연쇄적 영향을 미친다.
이로 인해 종 분포의 극지방 이동, 먹이망 재편, 생태계 기능 변화 등 새로운 생물 상호작용이 나타나며, 어업 손실, 탄소 저장 및 양분 순환 저해, 해양 관광산업 붕괴 등 해양 생태계 서비스도 크게 훼손되고 있다.
보고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이 장기적으로 가장 핵심적인 해법이라고 강"하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유연한 어업관리 ▲취약종 보호 ▲복합 스트레스 요인에 대한 통합적 연구 등 적응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과학자들은 "해양 폭염은 단순한 기후 현상을 넘어 인류의 생계와 식량, 문화, 자연자본에 직결된 위기"라며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선제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SDG뉴스 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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