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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전반기 마지막 선발 라인업 공개…김경문 감독 "후반기에도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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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전반기 마지막 선발 라인업 공개…김경문 감독 "후반기에도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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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 사진=DB

김경문 감독 / 사진=DB


[대전=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전반기를 1위로 마친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후반기를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한화는 1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한화는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한화는 이원석(중견수)-리베라토(지명타자)-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이도윤(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이 출격한다.

선발투수는 황준서다.

경기에 앞서 김경문 한화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전반기 마지막 경기다. 한화는 현재까지 51승 2무 33패를 기록, 전반기 1위를 조기 확정했다.

김 감독은 "생각했던 거보다 구단에서 외국인 선발들을 잘 뽑아 왔다. 용병 에이스들부터 시작해서 팀이 조금 더 안정된 것 같다"며 "어떨 때는 수비, 어떨 때는 타격, 또 어떨 땐 주루에서 (잘하는) 선수들이 골고루 나오면서 사실 뜻하지 않게 우리가 1위하고 있는 게 맞다. 그런데 여기까지 왔으니까 어렵게 온 만큼 후반기에도 멀리 보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팀 감독들은 우리가 다른 팀보다 주전들이 큰 부상이 없었기 때문에 우리가 성적을 내고 있지 않느냐고 생각한다"며 "제 생각 역시 주전들의 부상이 가장 중요하다. 주전이 빠진 가운데 시합을 한다는 건 쉽지 않다. 남은 경기도 큰 부상 없이 잘 조절하면서 마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김경문 감독은 "솔직히 처음에는 1등을 하겠다는 생각이 아예 없었다. 그런데 하다 보니까 마침 운도 따라 오고, 연승도 하게 됐다"며 "선수들도 마찬가지고 나도 감독 생활을 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이러 기회가 자주 오는 건 아니다. 그걸 선수들이나 코칭 스태프나 다 알고 있다. 끝맺음까지 잘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화는 엄상백 말소했고 김기중을 콜업했다.

이에 김 감독은 "(엄)상백이가 5이닝 이상 던져주고 우리가 승리한다면 더 기분 좋을 것"이라며 "우리 팀에선 (엄)상백이가 자신감 갖고 한다면 더 힘이 생기니까 후반기에 좀 더 힘을 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엄상백을 선발로 계속 기용할 계획이냐고 묻자 김 감독은 "그동안은 상백이 뒤에 (황)준서가 기다렸다면 후반기는 지금 고민 중에 있다"고 답했다.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에 대해서는 "(전반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17일부터 20일까지 KT 위즈와 후반기 첫 4연전을 치른다. 이강철 KT 감독은 앞서 "후반기 처음부터 한화를 만나는 게 부담스럽다"고 말한 바 있다.

김경문 감독은 "우리도 마찬가지"라며 "KT는 탄탄하다. 각 팀마다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팀들이 집중하고 있고, 또 어느 팀을 만나도 만만한 팀이 없다. 그래서 첫 경기부터 잘 풀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반기 1위가 확정되나 김승연 한화 회장은 선수단과 구단 직원들에게 티본 스테이크를 선물했다. 이에 김 감독은 "감사하다. 선수들, 스태프 모두 스테이크 먹고 힘내겠다. 후반기도 열심히 해서 잘해볼 것"이라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