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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가계부채 걱정에…한은, 기준금리 2.5% '동결'

머니투데이 김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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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가계부채 걱정에…한은, 기준금리 2.5%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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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0일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다. 부동산시장 과열과 가계부채 확대 우려 등 금융안정 상황을 고려해 연속 인하보다는 한 차례 숨고르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 회의실에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로 유지했다.

앞서 한은은 2021년 8월(0.5→0.75%)을 시작으로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을 시작했다. 이 때부터 두 차례 빅스텝(한 번에 0.5%p 인상)을 포함해 총 10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연 3.5%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운용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0.25%p 낮추며 인하 사이클에 돌입했다. 이후 지금까지 총 4차례(100bp) 금리인하가 이뤄졌다. 올해 들어선 지난 2월과 5월 금리를 내렸다.

한은의 이번 금리동결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정이다. 최근 머니투데이가 채권시장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9명이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나머지 1명은 동결에 여지를 두면서 '깜짝 인하' 가능성도 함께 열어뒀다.

서울 중심의 집값 상승세와 가계부채 확대 우려가 금리동결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은은 금리 인하가 자칫 부동산 과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왔다.


실제 한은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말 대비 6조2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8월(9조2000억원)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몇달간 늘어난 주택거래가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면서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성장 하방 위험을 고려하면 추가 인하가 필요하지만 서울 집값 급등과 가계대출 급증 가능성은 인하 시기를 늦추는 제약 요인"이라며 "앞선 금리인하 효과를 점검하면서 이달엔 동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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