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구속된 윤석열...민주당 "세상과 영원한 격리""특권 잔치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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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직권남용 등 혐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마친 뒤 대기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기 위해 법원을 나서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의 '정점'으로 조은석 특별검사가 이끄는 내란 특검팀에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18일 내란우두머리 등 혐의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지 172일 만에 재구속 기로에 서게 됐다. 2025.07.09. mangusta@newsis.com /사진=김선웅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죄지은 만큼 평생 감옥살이 하라" "특권잔치는 끝났다" 등의 논평을 쏟아냈다.

국회 탄핵소추위원이었던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10일 오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세상과의 영원한 격리를 환영한다. 다시는 보지 말자. 그곳에서도 그래도 건강하게 오래 사시길 바란다"며 "굿바이 윤석열!"이라고 적었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SNS에 "윤석열이 다시 구속됐다. 지귀연이 바친 '석방'이란 이름의 휴가가 넉 달 만에 끝난 것"이라며 "오늘은 '정의 회복'의 출발일이자, '특권 잔치'의 마감일"이라고 적었다.

남세진 서울중앙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새벽 2시7분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지난 6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한 바 있다. 윤 전 대통령의 구속은 지난 3월 구속 취소로 석방된 지 4개월 만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제부터 진짜 내란 종식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내란범 사면 및 복권 제한 등을 골자로 한 '내란특별법'을 발의한 박찬대 의원은 SNS에 "전 국민이 오늘 이 뉴스만 기다리고 있었다. 사필귀정! 내란범은 감옥으로! 이제부터 진짜 내란 종식!"이라고 적었다.

노종면 의원도 SNS를 통해 "윤석열 재구속. 끝이 아니다. 지귀연이 버티고 있다. 1심 판결 전 반드시 재판부 바꿔야 한다"며 "내란종식특별법 처리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 등 100명이 넘는 민주당 의원들이 공동 발의한 '내란특별법'에는 △내란범 사면·복권 제한 △내란재판 전담 특별 재판부 신설 △내란 자수·폭로자에 대한 형사 처벌 감면 △내란범 '알박기 인사' 조치 시정 △내란범 배출 정당 국고보조금 제한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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