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밤 서울중앙지법에서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대기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
10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첫 식사 메뉴는 찐감자와 미니치즈빵인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가 입수한 서울구치소의 ‘7월 수용자 부식물 차림표’를 보면, 매주 목요일의 아침 식사 메뉴는 미니치즈빵·찐감자와 소금·종합견과 및 가공유로 구성돼 있다. 한 끼당 단가는 1733원 수준이라고 한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19일 새벽 구속됐을 때 아침으로 시리얼·삶은 달걀·견과류·우유를 제공 받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됐을 때 첫 끼니는 케첩과 치즈가 딸린 식빵이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옥중 첫 끼니는 모닝빵과 두유였다고 한다.
이날 점심식사 메뉴는 된장찌개와 달걀찜·오이양파무침·배추김치다. 저녁식사로는 새우젓이 들어간 콩나물국과 고추장불고기·고추·쌈장·배추김치가 나온다.
독거실 내 마련된 TV로는 KBS1, MBC, SBS, EBS1 등 4개 채널을 볼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는 각 채널의 생방송을 시청할 수 있고,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교정당국에서 제작하는 ‘교화 라디오-함께 만드는 희망이야기’가 재생된다.
오후 1시부터 4시까지는 각 채널의 생방송이 다시 재생되고, 이후 4시부터 3시간 동안 녹화된 드라마를 볼 수 있다. ‘유퀴즈 온 더 블럭’ 같은 예능 프로그램도 이때 방송된다. TV 방송은 오후 9시에 종료된다.
[이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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