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첼시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플루미넨시(브라질)를 2-0으로 제압했다. 올여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떠나 첼시에 합류한 주앙 페드루가 2골을 넣었다. 이로써 결승에 안착한 첼시는 파리생제르맹(PSG)과 레알 마드리드의 준결승 승자와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를 앞서 많은 주목을 받은 선수가 있었다. 바로 플루미넨시의 센터백 티아고 실바다. 올해 40세의 베테랑 실바는 이번 대회 내내 팀의 후방을 든든히 지키며 여전한 클래스를 과시했다. 그리고 마치 운명의 장난처럼 친정인 첼시를 중요한 길목에서 마주하게 됐다.
실바는 한때 세계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던 선수다. 그는 수비 지능과 단단한 수비력, 뛰어난 리더십 등을 갖췄다.
실바는 브라질 무대에서 성장한 뒤, 2009년 AC밀란 유니폼을 입고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곧바로 팀의 주전 자리를 확보한 실바는 AC밀란의 2010-11시즌 세리에A 우승에 이바지했다. 이어 PSG에서 무려 8년 동안 활약하며 최정상급 기량을 과시했다.
![]() |
그리고 적지 않은 나이에도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베테랑으로서 팀의 리더가 된 실바는 첼시 입단 첫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이바지했다.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여전했다.
결국 실바는 4년 동안 첼시와 좋은 추억을 만든 뒤, 지난해 여름 친정인 플루미넨시로 이적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클럽 월드컵에서 첼시를 상대하게 된 실바다.
이에 첼시는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첼시는 경기 후 실바에게 그의 이름과 등번호가 적힌 유니폼을 선물했다. 레전드를 위한 기념품이었다. 유니폼을 받은 실바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축구 팬들은 첼시의 남다른 레전드 대우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 |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