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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민 기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전반기 아쉬움을 털어놓음과 동시에, 후반기 반등을 다짐했다.
LG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와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시즌 초반 압도적인 페이스로 리그 1위를 달렸던 LG는 팀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진과 부상으로 인해 전반기 막판까지 선두 자릴 지키지 못했다. 리그 최고의 리드오프 홍창기가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고,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FA 투수 장현식마저 부상으로 초반 상승세에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최근엔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고 문보경, 박동원, 오지환 등 중심타자들까지 동반 부진을 겪으면서 어려운 싸움을 이어갔다.
지난 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4연패 수렁에 빠져 올 시즌 처음으로 리그 3위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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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를 앞두고 염경엽 LG 감독은 "전반기 초반에는 좋았다. 다만 5월에서 7월까지 우리가 가장 좋아해야 할 타선에서 부진과 부상으로 힘든 부분들이 있었고, 결과적으로 전반기가 어려운 시즌이 됐다"며 전반기를 돌아봤다.
이어 "일단 야구는 항상 사이클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락세가 두 달간 너무 깊이 가는 게 좀 걱정이었지만, 이미 바닥을 찍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니 후반기에는 좀 올라오지 않을까 기대 중이다. 후반기에 타선만 더 올라와 준다면 충분히 우리가 생각하는 순위 싸움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후반기에도 최대한 부상이 안 나오게 하는 게 첫 번째 목표다"며 "어느 팀이 이제 부상이 안 나오느냐에 따라 후반기 순위 싸움이 결정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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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올 시즌 초반 '최대 전력' 홍창기를 부상으로 잃었다.
홍창기는 지난 5월 13일 잠실 키움전에서 수비 도중 김민수와 충돌해 구급차에 후송됐다. 최초 검진 결과 '왼쪽 무릎 외측 경골 관절 부분에 미세골절 판정'을 받았으나 재검진 결과 '왼쪽 무릎 내측 측부인대 파열' 진단이 나오면서 사실상 정규시즌 아웃을 면치 못하게 됐다.
염 감독은 이날 홍창기의 부상 복귀 시점을 두고 "포스트시즌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재활에 들어가지도 않았다. 재활 들어가서 속도와 과정을 지켜봐야 정규시즌 후반에 뛸 수 있을지 윤곽이 나올 것"이라며 "상태가 좋고 후반기 막판에 뛸 수 있으면 포스트시즌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그걸 기대하고 있는데, 먼저 재활 들어가서 얼마나 회복이 빨리 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