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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커머스 '군살빼기' 속도…'원쁠딜' 종료 등 효율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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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커머스 '군살빼기' 속도…'원쁠딜' 종료 등 효율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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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커머스 플랫폼의 운영 효율화를 위한 서비스 개편에 나섰다. 중복된 상품 판매 서비스를 종료하고 복잡한 상품 카테고리를 개편하는 등 플랫폼 슬림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다음 달 말 쇼핑 플랫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네플스)'에서 '원쁠딜'을 종료한다. 지난 2021년 12월 첫선을 보인 이후 4년 7개월여만이다.

원쁠딜은 모든 상품을 1+1 또는 1+α, 1+적립 형태로 구성해 무료배송으로 판매하는 네이버 쇼핑의 대표적인 핫딜 서비스다. 네이버는 24시간 동안 한정 수량을 네플스 특가에 제공하는 '오늘끝딜'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두가지 딜을 운영하게 됐다. 서비스 운영 효율을 고려해 '원쁠딜' 종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관계자는 “판매자는 (원쁠딜보다) 오늘끝딜에서 상품 딜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면서 “이에 따라 소비자도 다양한 상품 딜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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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이달 말 주요 상품 카테고리에서 개편 작업에도 착수한다. 총 139개 항목을 재구성해 검색과 서비스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최근 판매자들에게 △신규 시장 카테고리 생성 및 인기 상품군 세분화 △다른 성격 상품이지만 카테고리 하나로 운영되고 있는 상품군 재구성 △원활한 그룹 상품 운용을위한 카테고리 통합 운영 등을 개편 작업 이유로 안내했다. 예컨대 필터전용샤워기, 축구유니폼, 용돈봉투 등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상품군에서 신규 카테고리를 생성한다.

이 같은 움직임들은 쇼핑 플랫폼에서 중복된 서비스, 상품 구색을 정리해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카테고리 개편은 상품 분류 정확도를 높여 구매자가 원하는 상품을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한편 판매자에게는 타겟 고객층에 대한 접근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는 네플스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군살빼기'를 계속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네플스 멤버십 구독률이 상승하는 등 소비자들의 플랫폼 충성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한층 정확하고 세분된 상품 분류와 혜택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최근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가 진행한 상반기 온라인 쇼핑 멤버십 이용률 조사에서 26% 구독률을 기록했다. 1위 쿠팡 와우 멤버십(36%)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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