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호 기자]
LG AI연구원이 의료 특화 인공지능(AI)을 공개했다. 유전자 변이 예측 정확도를 개선했다. 암 환자 치료 새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했다. 구광모 LG 대표가 LG의 새 성장동력으로 꼽는 AI와 바이오 분야 중추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LG는 LG AI연구원이 의료 AI 모델 '엑사원 패스 2.0'를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LG는 LG AI연구원이 의료 AI 모델 '엑사원 패스 2.0'를 공개했다/사진=LG 제공 |
LG AI연구원이 의료 특화 인공지능(AI)을 공개했다. 유전자 변이 예측 정확도를 개선했다. 암 환자 치료 새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했다. 구광모 LG 대표가 LG의 새 성장동력으로 꼽는 AI와 바이오 분야 중추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LG는 LG AI연구원이 의료 AI 모델 '엑사원 패스 2.0'를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엑사원 패스는 LG AI연구원의 거대언어모델(LLM) '엑사원'을 의료 분야로 미세조정(파인튜닝)한 모델이다. 지난해 8월 첫 모델을 선보였다. 지난 6월 1.5버전이 나왔다.
2.0버전은 1.0버전 대비 학습 데이터 품질을 높였다. 병리 조직 이미지로 유전자 변이와 발현 형태를 예측할 수 있다. 인체 세포 조직 미세 변화와 구조적 특징 등도 분석할 수 있다. 암 등 질병 진단과 예후 예측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신약 개발과 맞춤형 치료 등도 역할을 할 수 있는 AI다. 유전자 변이 예측 정확도를 78.4%까지 향상했다. 폐암 대장암 등 특정 질병 특화 모델도 발표했다.
LG는 LG AI연구원이 의료 AI 모델 '엑사원 패스 2.0'를 공개했다/사진=LG 제공 |
박용민 LG AI연구원 AI 비즈니스팀 리더는 "엑사원 패스 2.0을 활용하면 기존 2주 이상의 유전자 검사 소요시간을 1분 이내로 단축해 암 환자의 치료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라며 "의사와 제약사가 엑사원 패스 2.0을 활용하면 빠른 시간 내에 암 환자의 조직 표본 병리 이미지를 분석해 어떤 유전자에서 변이가 발생했는지 빠르게 확인하고 이에 맞는 표적 치료제를 식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LG AI연구원은 미국 밴더빌트대학교 메디컬센터 황태현 교수 연구팀과 손을 잡았다. 황 교수는 미국 정부 주도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 위암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멀티모달 의료 AI 플랫폼 개발을 위해서다. 멀티모달 AI는 다양한 정보 입력과 출력이 가능하다. 질병 발생 근본 원인 식별 질병 조기 진단 새로운 바이오마커와 타깃 발굴 환자 개인별 유전자 정보에 맞는 치료 전략 개발 치료 효과 예측 기술 고도화 등이 목표다. 양측은 암을 시작으로 이식 거부 면역학 당뇨병 등으로 연구를 확장할 계획이다.
황 교수는 "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새로운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의료 현장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진료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고, 활용할 수 있는 AI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라며 "우리가 개발하는 AI 플랫폼은 단순한 진단 도구가 아니라 신약 개발의 전 과정을 혁신하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 crow@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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