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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도 '얼죽신' 열풍…신축 아파트 최고가 속출

아시아투데이 정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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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도 '얼죽신' 열풍…신축 아파트 최고가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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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아름 기자 =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열풍이 울산에도 불고 있다.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울산 남구 신정동에 공급된 브랜드 대단지 라엘에스는 지난 5월 전용 84㎡ 분양·입주권이 10억50만원에 팔리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문수로대공원 에일린의 뜰 전용 75㎡ 역시 역대 최고 매매가인 8억9900만원에 팔렸다.

아파트매매 거래량과 매매가격지수도 상승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 올해 1~5월 울산 아파트매매 거래량은 6940건으로 지난해 동기간 5690건보다 22.0% 늘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전체 아파트매매 거래량이 동기간 11만1787건에서 11만4786건으로 2.7%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열 배에 가까운 차이다.

아파트값도 바닥을 다졌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5월 지방 5대광역시(부산·대전·대구·광주·울산)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0% 하락한 반면, 울산은 0.09% 상승했다.

주거 선호도 높은 남구 등 중심지에 아파트를 공급할 부지가 부족해지면서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지고, 아파트매매 거래량과 매매가격지수 등 관련 지표가 일제히 상승하며 울산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R114 통계에서 지난해 말 기준 울산에서 입주 10년을 초과한 아파트는 22만9574가구로 전체 중 77.2%를 차지했고, 올해 현재기준으로는 80.1%까지 치솟았다. 울산에 공급된 아파트 10채 중 8채는 10년을 넘은 노후 아파트인 셈이다.

또 울산 남구의 경우 부지 부족으로 300가구 미만 주상복합 아파트 공급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실제 울산 남구에 올해까지 공급된 8만3167가구 아파트 중 300가구 미만이 3만2086가구로 38.6%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울산에서는 하반기 아파트 신규 분양이 줄줄이 나올 예정이다.


㈜한화 건설부문이 오는 8월 과거 한화케미칼 사택 부지를 개발하는 한화포레나 울산무거를 분양할 예정이다.

중구 다운동 울산다운2지구 C-1블록에서는 64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며, 북구 중산동에서도 939가구 규모의 공동주택 공급이 계획돼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울산은 남구를 중심으로 주요 인프라가 밀집돼 있다"며 "남구 내 브랜드 대단지 공급을 기다리는 수요가 많고, 선점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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