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홍명보호에 대패를 당한 중국에서 자조적인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7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대한민국에 0-3으로 완패했다.
중국 '소후'는 홍명보호에 대패한 후 중국 언론들의 반응을 정리했다. '스포츠 위클리'의 마더싱 기자는 "예상했던 패배였다. 동아시안컵은 K리그, J리그, 슈퍼리그 간의 대결인데 다른 대회에선 외국인 선수로 커버가 가능한데 없다면 문제점이 드러난다. 우리 리그 강도가 너무 부족하다. 감독이 바뀐다고 해서 중국 축구가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교성 기자는 "한국을 상대로 6연패를 당했다. 일본에 0-7로 졌던 걸 만회할 필요가 있었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얀 준링이 잘 막았지만 공격도 수비도 잘 안 됐다. 한국에 6연패를 당했고 13실점을 내줬다. 상대 전적은 2승 13무 24패가 됐다. 동아시안컵에선 10경기 1승 3무 6패다'고 평가했다.
'축구 뉴스'는 "볼 수가 없는 경기였다. 전술과 운영은 생소했고 통제 불능이었다. 효과적인 역습도 없었다. 중국은 앞으로 역습 축구만 할 텐데 되지 않았다. 선수 구성에서도 수비형 미드필더는 문제가 컸다"고 이야기했다.
중국 축구해설가 류젠홍은 SNS에 "한국 축구는 아시아에서 일류다. 중국은 이제 삼류다. 한국에 0-3으로 진 건 지극히 정상적인 결과다. 한국은 K리그 선수들만으로 중국을 쉽게 이겼다. 중국은 모든 면에서 밀렸다. 중국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고 혹평을 내렸다.
중국 슈퍼리그 선수들이 수준이 떨어지고 더 나아가 리그 수준도 매우 낮다는 걸 스스로 진단했다. 맹렬한 비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데얀 쥬르예비치 감독은 "경기 초반에는 우리 계획대로 경기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은 강팀이었고, 강한 압박과 함께 득점을 터트렸다. 결국에는 좋은 경기력을 펼치기 어려웠다"고 하며 "우리는 3위로 대회로 마치는 것을 희망한다. 다음 상대인 일본과 홍콩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확신하기 어렵지만, 우리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하고, 다음 경기는 일본이기에 좋은 경기력을 보장할 순 없다. 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강팀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좋은 결과를 거둬야 하기에 최선을 다해야만 한다"라고 하며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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