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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형 제가 가요"...데폴, 인터 마이애미 이적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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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형 제가 가요"...데폴, 인터 마이애미 이적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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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오관석 인턴기자) 월드컵에서 메시의 호위무사 중 한 명이었던 데폴이 인터 마이애미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스포츠 미디어 ESPN은 인터 마이애미가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로드리고 데폴의 영입을 위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MLS에는 샐러리캡의 제한을 받지 않는 '지정 선수 제도'가 있으며, 한 팀당 최대 3명까지 등록할 수 있다. 인터 마이애미는 현재 리오넬 메시, 조르디 알바, 세르히오 부스케츠를 지정 선수로 등록 중이다. 데폴을 영입하려면 이 중 한 자리를 비워야 할 가능성이 크다. 이를 위해 인터 마이애미 공동 구단주 호르헤 마스가 직접 마드리드를 방문해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바는 최근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했지만, 메시와 부스케츠는 2025년 12월 계약이 만료된다. ESPN에 따르면, 메시와 구단 간의 계약 연장 협상은 현재도 진행 중이며, 양측 모두 2025년 이후에도 관계를 이어가길 희망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마스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부스케츠와는 아직 재계약 협상을 시작하지 않았다"라며 "하지만 선수에게는 여전히 문이 열려 있다"라고 전했다.

데폴 영입에 대한 관심은 마스가 최근 "마이애미가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하겠다"라고 밝힌 데에서 비롯됐다.


마스는 "우리가 영입하려는 스타들이 누구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라며 "우리는 단순히 MLS에서만 최고가 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남미와 중미 포함,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소속을 넘어서 대륙 전체에서 최고의 팀이 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틀레티코는 데폴이 몇 주 내로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 이번 여름에 그를 이적시킬 준비가 돼 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데폴을 스쿼드의 핵심 선수로 간주하고 있어 이적에 반대하고 있다고 한다. 데폴은 현재 계약이 1년 남아 있으며, 구단은 2026년 6월 자유계약(FA)으로 선수를 잃는 것을 원치 않는다.


또한, 마이애미는 팀의 주장인 리오넬 메시가 있다는 점이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인 데폴을 설득하는 데 큰 장점이 될 것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


이에 더해 데폴의 이탈은 중기적으로 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데폴은 라커룸에서 아르헨티나 대표 동료인 훌리안 알바레스와도 가까운 사이다.

한편, 양 구단 간의 좋은 관계(아틀레티코 CEO 미겔 앙헬 힐과 마이애미 구단주 마스의 우정)에 비해, 마이애미는 아틀레티코가 요구할 만한 이적료를 충당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데폴의 이적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이적료 협상이 최대 관건이 될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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