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정승원은 초심을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중국을 3-0으로 꺾었다.
한국의 우세가 예상된 경기였는데 시작부터 이는 증명이 됐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우측에서 볼을 잡은 이동경이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라 리드를 잡았다. 이후 주민규의 헤더 득점이 터져 전반전을 2-0으로 마쳤고 후반전에는 김주성의 데뷔골을 더해 3-0 완승을 거뒀다.
첫 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마친 홍명보호는 8일 훈련을 진행했다. 중국전 선발 11명은 회복조로 분류되어 간단한 스트레칭과 러닝을 실시했으며 나머지 정상훈련조는 피지컬 훈련을 시작으로 볼 돌리기, 포지셔닝 패싱 훈련 등을 진행했다. 이후 스몰 사이드 슈팅 게임을 통해 실전 훈련을 마무리했다. 체감 온도가 38℃ 이상인 무더위 속에서도 잘 이겨내면서 훈련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진우는 어지럼증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로 소집해제됐고 그 자리는 정승원이 채웠다. 정승원은 처음 대체발탁되었을 때 "너무 좋았다. 부담도 있지만 처음 발탁됐기 때문에 다른 생각 안 하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정승원은 도쿄올림픽 이후 태극마크는 4년 만이며 A대표팀은 처음이다. 이에 대해서는 "한 번도 대표팀을 생각하지 않은 적은 없다. 꾸준히 최선을 다 했지만 나보다 뛰어난 선수들이 있다고 생각했었다. 더 따라가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좋은 기회가 왔기 때문에 최대한 놓치지 않고 최선 다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홍명보 감독이 정승원의 어떤 부분을 보고 대체발탁했을 것 같냐는 물음에 정승원은 활동량을 이야기했다. "최대한 활동량으로 많이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모든 자리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멀티 플레이어로서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공격적으로도 또 잘 준비를 했기 때문에 감독님께서 맞춰주시는 대로 최선을 다해서 따라가겠다. 좋은 결과 있을 거라 본다"라고 자신의 강점을 어필했다.
몸 상태는 어떠냐는 질문에는 "어제 훈련했는데 너무 덥고 습했다. 그래도 몸 상태는 괜찮은 것 같다"라고 답했으며 마지막으로 정승원은 "기회가 온다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팀의 승리만 가져올 수 있다면 그건 너무 좋은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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