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3를 공개한 배우 조유리는 8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조유리는 작품 속 자신의 아이의 친부인 명기(임시완)에 대해 "최악이다. 그렇게 잠수 타버린 것도 애초에 설정 자체도 너무 최악이고, 그래도 초반에 다시 정을 붙일 수있었던건 명기도 쫓기는 상황이었다는 거다. 사랑하는 입장에서는 주변에서 백날 말려도 들리지 않고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나. 그런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남자를 만나본 적이 있느냐'는 궁금증에는 "그런 남자는 만나본 적 없다. 나중에 죽을때까지 만나고 싶지 않다"고 답해 폭소를 안겼다.
또한 조유리는 자신의 분량이 끝난 뒤 후반부 대본 내용을 알지 못했다며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정말 충격적이었다. 제가 죽은 뒤에는 대본 내용을 알 수가 없었다. 저도 본방송 확인하면서 뒷 내용을 제대로 알았다. 그래서 명기랑 인터뷰 하면서 자꾸만 '죄송하다', '너무 미안하다'고 해서 '왜 그렇게까지 얘기를 하지?' 했는데 마지막 편까지 보고 나서 제가 너무 충격을 받았다. 이렇게 흘러가는구나. 충격과 동시에 마지막 연기를 너무 잘해주셔서 너무 밉지만 대단한 캐릭터다 싶었다. 오빠도 고생 많았겠다 싶어서 '오빠 연기 너무 멋있는데요'라고 연락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오징어게임' 시즌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만 ‘기훈’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조유리는 이번 작품에서 아이를 임신한 채 게임에 참여한 준희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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