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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타이틀 방어 도전…이예원, 시즌 4승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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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타이틀 방어 도전…이예원, 시즌 4승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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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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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고지우(23, 삼천리)가 타이틀 방어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고지우는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강원도 정선군의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544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통산 2승을 달성했던 고지우는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고지우는 지난달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시즌 첫 승, 통산 3승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탄 상황이다. 상금 5위, 대상포인트 5위, 평균타수 3위 등 주요 부문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타이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 기세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고지우는 "하이원 컨트리클럽은 고저차가 크고 홀마다 전략이 중요한 코스다. 자신 있는 샷이 나올 수 있도록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면서 좋은 흐름을 만들겠다"고 입을 열며 "지난해 좋은 기억이 생생한데, 다시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설렌다. 2주 전 우승 후 자신감이 올라온 상태다. 이 좋은 기운과 흐름을 이번 대회까지 이어가고 싶고, 타이틀 방어에 대한 부담보다는 작년의 좋은 흐름을 떠올리면서 내 플레이에 집중하고 즐겨보겠다"는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

지난주 롯데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박혜준(22, 두산건설 We’ve)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박혜준은 "기다리던 첫 우승을 하면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더욱 기쁘다"면서 "지난주 2, 3라운드의 샷 감이 정말 좋았는데, 지금은 조금 떨어진 느낌이라 대회 시작 전까지 잡을 예정이다. 1차 목표는 톱10이며, 기회가 온다면 우승까지 노리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시즌 4승에 다시 한번 도전하는 이예원도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예원은 "상반기가 어느덧 마무리가 되어 가고 있는데, 차근차근 플레이 하여 우승으로 좋은 마무리를 하고 싶다"면서 "컨디션과 샷 감 모두 좋은 상태인데, 더운 날씨 때문에 경기 중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 관건일 것 같다. 그리고 하이원 컨트리클럽은 오르막 퍼트를 남기는 그린 공략이 중요한 코스기 때문에, 이 부분에 신경 쓰면서 플레이 해보겠다"는 전략을 함께 밝혔다.

올 시즌 모든 대회 컷 통과를 해내고, 톱텐에 무려 9회나 이름을 올린 평균타수 1위의 2024시즌 신인왕 출신 유현조(20, 삼천리)는 우승이라는 마지막 퍼즐을 맞추기 위해 나선다. 유현조는 "계속 대회를 조금씩 아쉽게 마무리했는데, 상반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이번 대회는 조금 더 집중해볼 생각"이라면서 "피곤한 감이 조금 있지만, 작년보다 좋아진 웨지 샷을 통해 찬스를 더 만들어 좋은 성적 내보겠다"고 덧붙였다.

본 대회 챔피언 출신들도 눈에 띈다. 먼저,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2승씩을 거둔 임희정(25, 두산건설 We’ve), 한진선(28, 메디힐)은 본 대회 최초 3승자에 도전한다.


먼저, 2019, 2021년도 챔피언 임희정은 "날씨가 더워지고 있는데, 대회가 열리는 하이원은 시원하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을 것 같다. 정교한 샷을 통해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고, 2022년과 2023년에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한 한진선 역시 "통산 2승을 모두 이룬 곳이 바로 하이원이라 세 번째 우승도 이 곳에서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페어웨이를 잘 지킨다면 핀 공략이 수월해지는 코스이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해보겠다"고 말했다.

2017년도 챔피언 이정은6(29, 대방건설)도 출격을 예고했다. 2017, 2018년도에만 6승을 쓸어 담으며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한 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로 무대를 옮겨 활동한 이정은6는 지난 2023년 열린 OK금융그룹 읏맨 오픈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국내 팬들 앞에 선다.

오랜만에 KLPGA 투어에 출전을 앞둔 이정은6는 "정말 오랜만에 KLPGA에서 플레이하며 팬 분들을 만날 생각에 긴장되고 설렌다.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라 자신 있게 플레이 할 것"이라 말하며 "하이원 컨트리클럽은 정확도가 요구되는 코스라고 생각하는데, 경기 중 내가 준비한 것들을 활용하며 과정에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 믿는다. 스스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는 말을 덧붙였다.

2025시즌 톱랭커들도 총출동했다. 홍정민(23, CJ), 이동은(21, SBI저축은행), 노승희(24, 요진건설산업), 이가영(26, NH투자증권), 방신실(21, KB금융그룹), 김민선7(22, 대방건설), 박현경(25, 메디힐), 정윤지(25, NH투자증권), 김민주(23, 한화큐셀), 박보겸(27, 삼천리)이 시즌 2승에 출사표를 던졌고, 배소현(32, 메디힐), 이다연(28, 메디힐), 서교림(19, 삼천리)은 지난주의 좋은 감으로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