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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루카 모드리치가 올여름 AC 밀란으로 향한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8일(이하 한국시간) "밀란의 감독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는 루카 모드리치가 레알 마드리드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일정을 마친 뒤 이탈리아 구단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밀란 지휘봉을 다시 잡은 알레그리 감독은 첫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모드리치는 8월에 도착할 것이다. 그는 특별한 선수다"라고 이야기하며 사실상 모드리치의 밀란 이적을 공식화했다.
1985년생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 출신의 전설적인 미드필더다. 게다가 올해로 40세가 되는 노장 선수다. 그는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2012년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후 현재까지 596경기 43골 95도움을 올렸다. 2018년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고 레알에서만 28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말 그대로 살아 있는 전설이다.
현재 모드리치는 레알과 13년을 함께하고 있는데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2024-25시즌에만 모드리치는 클럽 월드컵 포함 공식전 62경기 출전해 4골 9도움을 올리고 있다. 게다가 시즌 내내 별다른 부상을 당하지도 않았다. 불혹을 앞둔 나이의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자기 관리가 대단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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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클럽 월드컵 8강 유벤투스전을 앞두고 같은 크로아티아 출신이자 적장 이고르 투도르 감독도 모드리치의 위대함을 치켜세웠다. 그는 "모드리치에 대해 더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그와 같은 선수는 크로아티아에서 3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존재다. 우리나라의 자랑이고, 사람으로서도 훌륭하다. 내게는 특별한 애정이 있다. 아직 40살밖에 안 됐으니 (웃음) 계속 축구를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극찬했다.
모드리치는 올여름 레알과 오랜 동행을 종료한다. 이번 클럽 월드컵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모드리치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위해 꾸준히 경기 소화가 가능한 새 클럽으로 둥지를 옮길 예정이다. 그리고 행선지는 세리에 A 명문 밀란으로 확정됐다.
한편, 레알은 오는 10일 오전 4시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2025 FIFA 클럽 월드컵 4강 파리 생제르맹(PSG)과 격돌한다. 만일 레알이 경기에서 패배한다면 이날은 모드리치의 고별전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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