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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아리 '부상' 김하성, 8일 경기도 못 뛴다…복귀 후 3경기 연속 선발제외

MHN스포츠 이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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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아리 '부상' 김하성, 8일 경기도 못 뛴다…복귀 후 3경기 연속 선발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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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김하성)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탬파베이 유격수 김하성이 부상에서 복귀했다. 하지만 복귀전에서 또 다시 부상을 당하는 불운이 찾아와 3일 연속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자칫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건 아닌지 염려스럽다.

탬파베이는 8일 홈팀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코메리카 파크에서 원정경기를 갖는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탬파베이가 발표한 선발 라인업 카드에 김하성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대신 그의 포지션인 유격수 자리에는 타일러 월스가 9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은 미국독립기념일인 지난 5일(한국시간) 홈팀 미네소타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복귀전이자 탬파베이 데뷔전을 가졌다. 어깨부상을 당한 뒤 약 11개월 만이다.

샌디에이고 소속이었던 김하성은 지난해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 중 1루에서 상태팀 투수의 견제를 피해 1루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어깨부상을 당했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어깨를 접질른 것.


김하성은 이 부상으로 결국 시즌아웃됐고, 지난 2월 탬파베이와 계약 후에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긴 재활과정을 감내해야 했다. 그리고 지난 5일 메이저리그 복귀전이자 탬파베이 데뷔전을 치렀다.

첫 두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한 김하성은 7회초에 찾아온 자신의 세 번째 타석에서 3구, 96.2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힘껏 잡아 당겨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만들었다. 타구속도가 105.3마일이나 나왔을 정도로 배트 중심에 잘 맞춘 공이었다.


1루에 나간 김하성은 곧장 2루 도루를 시도해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해서 보는 이로 하여금 긴장하게 만들었다. 지난해 부상당한 장면이 오버랩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다음타자 챈들러 심슨이 볼넷을 얻어 주자 1, 2루 상황이 되자 김하성과 심슨이 더블스틸을 감행한 것. 김하성은 3루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또 다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했다.

(김하성)

 (김하성)


판정이 아웃으로 나오자 김하성은 곧바로 더그아웃에 비디오판독을 요청하는 시그널을 보냈다. 그리고 판독을 기다리는 동안 어깨와 종아리 부위를 만지며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부상이 염려되는 상황이었다. 아웃 판정이 번복되지 않아 더그아웃으로 들어간 김하성은 더 이상 필드로 나오지 못했다. 7회말 수비 때 타일러 월스와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진 것.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미국 CBS 스포츠는 "김하성이 오른쪽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를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매일 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보도했다.

그리고 이 보도는 현실이 됐다. 김하성이 6일에 이어 7일과 8일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캐빈 케시 탬파베이 감독은 이와 관련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짤막한 코멘트만 남겼다. 하지만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사진=탬파베이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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