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김민재가 파리 생제르맹(PSG)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이탈리아 매체 '나폴리 투데이'는 7일(한국시간) "PSG가 김민재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그는 나폴리 전 동료인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PSG에서 재회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여름 김민재가 팀을 떠날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어쩌면 본인에게는 다소 억울한 감이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지만 충분한 휴식이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 설상가상 다요트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알폰소 데이비스 등 수비진이 줄부상으로 쓰러지면서 막중한 책임감까지 더해졌다.
당연하게도 아킬레스건 부상은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다. 실제로 김민재는 경기 도중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며 흔들리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이에 독일 현지에서는 '최악의 수비수'라는 별명까지 붙일 정도였다. 독일과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인 로타어 마테우스마저 김민재를 혹평했다.
이미 매각 대상에 올랐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뮌헨은 김민재를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매각 대상 중 하나로 분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다른 팀들의 관심을 인지하고 있다. 합리적인 제안이 올 경우, 그의 이적을 허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최근 막스 에베를 단장이 직접 나섰다. 그는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김민재와 주앙 팔리냐에 대해 "우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두 선수 모두와 함께할 것이다. 이후에는 이적시장 상황을 지켜볼 생각이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었다.
그리고 직전 클럽 월드컵 8강전 PSG에게 0-2로 무릎을 꿇은 뮌헨. 이제 김민재의 거취 문제는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여러 클럽들과 연결된 바 있다.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AC밀란, 나폴리 등 나름 빅클럽들이 러브콜을 보냈다.
여기에 또 하나의 클럽이 김민재를 노린다. 바로 이강인이 뛰고 있는 PSG다. 심지어 루이스 캄포스 단장이 그의 영입을 위해 직접 움직였다. '나폴리 투데이'는 "PSG의 캄포스 단장은 이번 주 프랑스 파리에서 김민재의 에이전트를 만나 이적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뮌헨에 공식 제안은 도착하지 않았다. 하지만 PSG는 선수의 의향과 이적 조건을 탐색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 뮌헨 측도 이적에 반대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김민재는 2028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이에 구단은 5,000만 유로(약 806억 원)의 이적료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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