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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시리즈서 먼저 인정”…이수혁X이다희 ‘S라인’, 눈·귀 만족 시킬까 [MK현장]

스타투데이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kim.miji@mkax.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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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시리즈서 먼저 인정”…이수혁X이다희 ‘S라인’, 눈·귀 만족 시킬까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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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희, 아린, 이은샘, 이수혁. 사진|유용석 기자

이다희, 아린, 이은샘, 이수혁. 사진|유용석 기자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서 ‘음악상’을 수상한 작품 ‘S라인’이 시청자들을 찾는다. 해외에서 먼저 인정 받은 작품인 만큼,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모두 만족 시키는 작품이 될 수 있을까.

7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S라인’ 언론시사회 및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안주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수혁, 이다희, 아린, 이은샘이 참석했다.

‘S라인’은 성적 관계를 맺은 사람들 사이에 연결된 붉은 선, 일명 S라인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감춰졌던 진실과 금지된 욕망이 드러나는 판타지 스릴러다. 인기 웹툰 작가 꼬마비의 동명 웹툰 ‘S라인’의 세계관을 확장한 작품이다.

먼저, 안주영 감독은 “원작이랑은 조금 다르게 S라인을 모두가 보기 전 세상, 일부만 볼 수 있는 세계관으로 각색했다”고 설명했다.

‘S라인’은 제8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장편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국내 콘텐츠 최초로 음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초청부터 정말 기뻤다는 안주영 감독은 “좋은 소식을 바라고 있었는데 처음에 수상 이야기를 듣고는 믿기 힘들었다”며 “오디토리움이 현지 분들로 꽉 찼는데 끝나고 엄청 많은 환호를 해주셔서 감격스러웠다. 연출자로서는 잊지 못할 경험”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수혁. 사진|유용석 기자

이수혁. 사진|유용석 기자


이수혁 역시 칸 국제 시리즈에 다녀온 뒤 3개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며 “다녀온 뒤 작품에 대한 애정이 더 커졌다”고 이야기했다.

이수혁은 극 중 S라인의 비밀과 살인 사건을 동시에 추적하는 형사 한지욱 역을 맡았다.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이수혁은 “형사 역할이고, 기존에 보여주지 않았던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극 중 S라인이 굉장히 많은 설정으로 나오는 한지욱 캐릭터이기 때문에 안주영 감독도 납득을 위해 이수혁 캐스팅을 원했다고.


아린. 사진|유용석 기자

아린. 사진|유용석 기자


그룹 오마이걸 출신 아린은 ‘S라인’을 통해 태어날 때부터 S라인을 볼 수 있었던 특별한 소녀 신현흡 역을 맡았다. 딥하고 다크한 캐릭터를 맡게 된 것에 대해 아린은 “오마이걸 때도 그렇고 항상 밝고 상큼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기 때문에 현흡은 낯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그러나 색다른 느낌을 보여드리려고 많이 노력했으니 예쁘게 봐달라”고 이야기했다.

안주영 감독은 “그간 방송에서 봤던 아린은 굉장히 수줍고 여전히 내성적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만드는 캐릭터를 위해서 거의 불구덩이라도 뛰어들 수 있을 것 같은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특히 이번 작품으로 아린은 머리도 짧게 자르는 변신도 시도했다. 아린은 “작품이 아니면 언제 이런 시도를 해볼까 싶었다”며 “그런데 막상 나오니까 반응이 괜찮아서, 더 마음에 들었다”고 변신에 대한 갈증이 있었음을 말했다.


이다희. 사진|유용석 기자

이다희. 사진|유용석 기자


미스터리한 담임 선생님 이규진 역을 맡은 이다희는 “규진은 따뜻하고 엉뚱하고 학생들을 위해 진심을 다 하는 선생님인데, 규진의 첫 등장 신에서만큼은 제가 가지고 있는 차가운 느낌들이 다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최대한 내면 속에 있는 따뜻함을 겉으로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규진이는 속을 알 수 없는 그런 내면 세계가 있다”며 “그런 순간의 찰나의 온도차와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지 감독님하고도 고민을 했는데, 제 캐릭터는 6회까지 모두 봐야 (제대로) 나오니 시청자분들께서 같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은샘. 사진|유용석 기자

이은샘. 사진|유용석 기자


안경을 손에 넣고 복수를 결심한 왕따 여고생 강선아 역을 맡은 이은샘은 “선아가 안경을 쓰기 전까지는 조금의 미소조차 안 짓는 것으로 설정했다”며 “안경을 쓴 뒤 처음으로 미소 짓는 부분이 포인트”라고 연기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이어 “선아에게 안경은 권력이다. 이걸 어떻게 이용할지 고민을 많이 하며 연기했다”고 덧붙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이수혁은 “어떻게 보면 S라인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가지고 사건을 만들어서 캐릭터로 보여드리지만, 사적인 영역이나 숨기려는 영역이 드러났을 때 사람들의 행동과 태도가 바뀌는 것 등 생각해볼 지점들이 굉장히 많았던 작품”이라고 “열심히 촬영했으니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다희는 “오늘 대기실에 원작 웹툰의 꼬마비 작가님이 오셔서 응원하러 와주셨다”며 “똑같은 느낌이 아니어도 새로운 느낌의 싱크로율을 기대하셨던 만큼, 시청자 분들도 재밌게 보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음악상’을 수상하신 음악 감독님이 매회 신경을 써주셨기 때문에, 보고 듣는 재미 많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예고했다.

‘S라인’은 11일 2개, 18일 2개, 25일 2개의 에피소드를 공개, 총 6개의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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