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포츠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송하윤 학폭 폭로자 "범죄자 프레임으로 논점 흐려" 재반박

스포츠투데이
원문보기

송하윤 학폭 폭로자 "범죄자 프레임으로 논점 흐려" 재반박

서울구름많음 / 28.4 °
송하윤 / 사진=DB

송하윤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배우 송하윤의 학교폭력을 주장한 A씨가 송하윤의 입장에 다시금 반박했다.

A씨는 7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송하윤 측은 폭로자의 시민권 문제와 지명통보·수배 여부 등 이 사건의 본질과 무관한 '범죄자 프레임'을 씌우는 악의적인 언론플레이만을 부각하며 논점을 흐리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고소를 3월에 제기해놓고 7월이 돼서야 언론플레이를 시작한 점은 'A씨가 해외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수사를 계속 회피하고 불응해 지명수배자가 됐다'는 프레임으로 유리하게 여론을 이끌어가려는 의도"라며 "대중이 정말 알고 싶은 건 단 하나다. 송하윤(본명 김미선) 씨가 왜 강제전학을 갔는지, 그 강제전학의 이유가 학교폭력 ‹š문이었는지 여부"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 송하윤 씨가 반포고에서 구정고로 강제전학을 간 사실은 수많은 동창과 제보자 그리고 주변 목격자들의 일관된 증언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자발적 조치가 아니라 집단폭행 가해자로 지목돼 학교의 징계 조치(제8호 강제전학)를 받은 것이라는 구체적인 증언과 정황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송하윤 씨 측은 저에 대해 '수사에 협조하지 않아 지명통보 처분을 받았다'며 고의적 회피 행위인 양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명백한 사실 왜곡이다. 전 미국에 거주 중인 시민권자로서 국내 수사기관에 출석 협조가 어려운 점을 경찰 측에 충분히 설명했고, 이에 수사는 중지됐으며 지명통보는 수사중지를 통지하는 행정 절차일 뿐 그 자체로 도주나 불응을 의심할 법적 근거는 전혀 없다"며 "이러한 사실을 알고도 계속 '지명수배자'라는 단어를 사용해 기사를 올리는 것은 악의적 프레임 조작이자 고의적인 허위사실 유포"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지명통보'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지명수배'와 명확히 다르다. 전 경찰 측에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으며, 현재 수사는 임의출석 상태로 진행 중이다. 향후 필요하다면 출장조사나 화상조사 등 대체적인 조사 방식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혹시라도 '강제전학은 결코 아니다'라고 결백을 주장한다면 왕복 항공료와 체류비를 지원할 경우 회사와 일정을 조율해 바로 한국으로 들어가 경찰 조사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앞서 송하윤 측은 지난 3일 "학폭 논란을 제기한 A씨의 주장은 허위"라며 자체 수집한 증거를 바탕으로 A씨를 형사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A씨가 한국 입국을 거부하고 수사에 여전히 불응하고 있으며, 경찰은 A씨에 대한 지명통보 처분을 내리고 경찰 전산망의 수배자 명단에 등록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