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엑스포츠뉴스 언론사 이미지

손흥민 초대박! "토트넘 영입 0영, 여전히 주전 유력"…'SON 미국행 거절→잔류 결정'에 英 언론 일제히 긍정 평가

엑스포츠뉴스
원문보기

손흥민 초대박! "토트넘 영입 0영, 여전히 주전 유력"…'SON 미국행 거절→잔류 결정'에 英 언론 일제히 긍정 평가

속보
김여정 "서울 어떤 제안에도 흥미 없어…韓과 마주 앉을 일 없다"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손흥민이 마지막 불꽃을 태울 준비를 하고 있는 걸까.

영국 복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서 북미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의 영입 제안을 거절하고, 2025-2026시즌까지 토트넘에 잔류할 전망이다.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이한 손흥민이 다양한 이적설 속에서도 자신의 의지를 명확히 하며, 한 시즌 더 북런던에 머무르기로 결정한 것이다.

영국 '더 미러'는 6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내기 위해 LAFC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지난 10년간 클럽에 충성을 다해왔고, 최근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그 결실을 봤지만, 당장 팀을 떠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현재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채 토트넘과의 마지막 시즌을 준비 중이다. 지난 1월 연장 옵션이 발동되며 계약은 2026년까지 늘어났지만, 클럽 입장에서는 올 여름이 이적료를 회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에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특히 올리비에 지루라는 팀 내 대표 스타가 떠난 MLS의 LAFC가 새로운 얼굴을 영입하기 위해 손흥민과 직접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지며 해당 이적설이 짙어졌다.

영국 현지 매체 'TBR 풋볼'은 지난 4일 "LAFC가 손흥민과 여름 이적을 위한 대화를 나눴으며, 영입 조건을 조율 중"이라며 "LAFC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지정선수 슬롯을 비워둔 상태이며, 협상은 실현 가능성을 전제로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손흥민 역시 LA행을 선호한다는 보도도 있었다. LA가 가지는 지역적 이점이 손흥민 본인의 선택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같은 조건에도 불구하고 올해 이적은 후순위로 미룬 것으로 보인다.

'더 미러'는 "MLS 이적은 장기적으로 고려될 수 있으나, 손흥민은 지금 당장 떠나기보다는 신중한 결정을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거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변수 중 하나는 토트넘의 새 감독이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지난 시즌 팀을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이끈 앙제 포스테코글루의 뒤를 이어 부임했다. 프랑크는 "공격적이고 전방 압박을 중시하는 축구"를 강조하고 있으며, 이 철학에 손흥민이 적합할지에 대한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단지 선수의 기량이나 전술적 활용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손흥민의 상업적 가치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이번 잔류 선택 보도를 전한 대부분의 영국 언론들은 손흥민의 잔류에 긍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토트넘 전문 커뮤니티 '스퍼스웹'은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에 남기로 결정한 사실에 대해, "놀랄 일은 아니다"며 긍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해당 매체는 6일 "손흥민은 자신의 단기적인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렸으며, 이는 충성심으로 가득 찬 그의 커리어를 떠올리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이 최근 몇 시즌에 비해 다소 기복 있는 활약을 펼친 것이 사실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진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로 분류된다"고 전했다.

또한 이 매체는 손흥민이 새로운 시즌에도 선발로 뛸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했던 마티스 텔의 완전 영입을 추진했지만, 텔은 아직 프리미어리그에서 특별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따라서 손흥민이 텔보다 우위에 있는 것이 현 시점에서는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보도했다.

여기에 토트넘이 제대로 된 윙어 영입을 아직까지 하지 못하는 점도 손흥민 중용에 무게를 더한다고 했다.

또한 '스퍼스웹'은 손흥민의 존재 자체가 단순히 경기력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순한 주전 공격수를 넘어, 후배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멘토이자 구단의 상징적 인물이라는 것이다.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무엇이 요구되는지를 누구보다 잘 아는 선수다. 수년간 프리미어리그에서 꾸준히 탑클래스 활약을 펼쳐왔고, 그 과정에서 클럽에 대한 정체성과 철학을 체화해왔다"고 전했다.

또한 "마이키 무어 등 유망주들이 1군에 점차 편입되는 가운데, 손흥민의 존재는 그들에게 커다란 학습 기회가 될 것"이라며 "팀 내에서 후배들을 이끌 수 있는 리더로서의 가치도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손흥민은 구단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것이 매체의 설명이다.

매체는 "손흥민은 클럽 내부에서뿐만 아니라 외부 이미지 구축에도 큰 역할을 했다. 그의 태도, 성실성, 경기 내외의 언행은 젊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며, 이는 코치진과 프런트가 가장 높게 평가하는 요소 중 하나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손흥민이 가지는 전술적 유연성에 주목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더 이상 좌측 날개에서 예전처럼 수비 라인을 무너뜨릴 수 있는 선수는 아닐지 몰라도, 투톱 혹은 단독 스트라이커로 활용될 경우 오히려 더 높은 생산성을 보일 수 있다"며 "프리미어리그 두 시즌 전 17골 10도움이라는 기록은 아직 그의 경기력이 건재함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프랑크 감독과의 궁합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프랑크 감독은 공격적인 전개와 전방 압박을 중시하는 지도자로, 전환 속도가 빠른 플레이를 선호한다. 손흥민은 이 같은 전술 하에서 새로운 역할을 맡아 부활의 계기를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토트넘 팬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 역시 "손흥민의 잔류는 단순히 전술적 가치가 아니라, 상징성과 리더십 측면에서의 의미도 크다. 구단은 손흥민이 떠날 경우 팬들과 작별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런 긍정적인 평가들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의 이번 결정이 시즌 내내 유지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세 구단이 손흥민에게 총액 1440억 원 수준의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튀르키예의 클럽들 역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프랑크 감독과의 프리시즌 면담 이후, 손흥민이 자신의 입지에 대해 부정적인 판단을 내릴 경우 잔류 결정을 번복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