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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前 행안 “거액 현금 다발 발견? 명백한 허위사실” 강력 반발

조선일보 이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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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前 행안 “거액 현금 다발 발견? 명백한 허위사실”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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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에서 수십억원에 달하는 현금다발을 보관하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명백한 허위 사실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7일 밝혔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장관./뉴스1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장관./뉴스1


이 의혹은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12·3 비상계엄 당시 언론사 5곳의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 전 장관을 올 2월 압수 수색할 당시 현금 다발을 확인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일부 언론은 최근 “5만원권으로 가득 찬 고가의 유명 브랜드 가방이 발견됐다” “관사에서 32억원 상당의 현금다발이 발견됐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이를 두고 이 전 장관은 “집에 거액의 현금다발은 물론, 5만원권으로 가득 찬 고가의 유명 브랜드 가방, 수억원의 현금 등을 보관하고 있지 않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퇴임과 동시에 모든 짐을 정리했고, 관사에 어떤 개인물품도 보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전 장관은 비상계엄 5일 뒤인 작년 12월 8일 퇴임했다.

이 전 장관은 “제가 지방에 머무를 때 갑작스럽게 이뤄진 압수 수색이었고, 당시 집에 다른 가족도 없는 빈 집이었다”며 “압수 수색에 참여한 변호인 2명도 전 과정에 아무런 특이사항이 없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전 장관은 “출처를 알 수 없는 수사기관의 일방적 주장을 인용·보도함으로써, 제가 마치 불법적 또는 부정한 다액의 금원을 보유한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제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중대한 위법 행위”라고 했다.

또 “압수 수색으로부터 4개월이 지난 지금 시점에 ‘돈다발’ ‘명품’ ‘추측된다’와 같은 자극적이고 무책임한 단어를 사용한 허위사실 보도가 이루어진 경위가 대단히 의문스럽고 유감”이라며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관련자들에 대해서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형사적 책임을 물음과 동시에 손해배상 등의 민사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이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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